챗GPT(ChatGPT)를 이용한 지브리/이누야샤 스타일 만화 채색 (채색 결과는 좋은데...)

챗GPT(ChatGPT)를 이용하여 사진을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만화) 스타일로 바꾸는 소소한 재미를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누구자 좋아할 법한 그림체로 만들어주기에 더욱 인기가 있는 듯 합니다. 제 블로그에도 그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고: 챗GPT(ChatGPT)로 사진을 지브리 만화 스타일로 변환하기

챗GPT의 이미지 변환 기능은 강력합니다. 사진을 특정 스타일의 그림으로 변환할 수도 있지만, 칠해지지 않은 흑백 만화 원고 채색도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챗GPT를 이용하여 유명 만화 짤을 지브리 또는 이누야샤 스타일로 채색해 본 몇몇 사례를 살펴봅니다.

1. 도라에몽의 노력

아래 그림에서 왼쪽이 원본입니다. 도라에몽이 노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작에 있는 내용인지, 아니면 누군가 짤을 만들어 한글 대사를 넣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나무위키 노력충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오른쪽은 이 그림을 올리고, "이 그림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줘"라고 지시한 결과물입니다.

노력을 강조하는 도라에몽 [챗GPT 지부리 스타일 채색 결과] 원본 그림 출처: 나무위키

상당히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단 도라에몽은 본래 색상에 가깝게 묘사되었습니다. 한글 대사도 동일하게 제대로 옮겨졌습니다. 원본 그림은 가로가 긴데 생성된 그림은 가로세로가 동일한 정방형입니다. 한글은 이에 맞춰 폭이 좀 더 좁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도라에몽의 표정은 화가 난 듯 한데, 느낌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글 대사를 이해하고 표정을 바꾼 것인지 아니면, 적당한 표정을 선택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2.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아래는 김성모 화백의 대털 2.0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원본은 나무위키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챗GPT 지브리 스타일 채색 결과] 원본그림 출처: 나무위키

만화는 총 세 컷인데, 각각의 컷 그 자체로는 나름 무난하게 변환된 듯 합니다. 하지만 동일 인물임을 인지하지 못했는지, 첫번째 컷과 마지막 컷의 인물은 얼굴이 다릅니다. 또한 만화 특유의 생동감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한글 대사는 이상하게 변했습니다. 한글을 글자가 아닌 그림으로 인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3.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래는 김성모 화백의 대털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원본은 나무위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캐릭터 스타일이 동글동글하고 부드러운 경향이 있는 지브리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는 듯 해서, 이번에는 이누야샤 스타일로 변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챗GPT 이누야샤 스타일 채색 결과] 원본 그림 출처: 나무위키

원본 인물의 이미지와 느낌이 꽤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얼굴에서 보이는 비장해 보이는 느낌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4. 어머! 저건! 사야해

이현세 화백의 공포의 외인구단에 나오는 최엄지의 유명한 대사입니다. 원본은 나무위키 어머! 저건! 사야해~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어머! 저건! 사야해~ [챗 GPT 지브리 스타일 채색 결과] 원본 그림 출처: 나무위키

앞서 그림과는 달리 원본의 해상도가 낮습니다. 그럼에도 꽤 잘 인식하고, 글자도 정확하게 변환해 주었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표정이 주는 느낌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왼쪽을 보면 흥분한 얼굴인데, 오른쪽 얼굴에는 눈물 자국이 보입니다.

5. 놀라울 만큼,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마스다 코스케의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에 나오는 유명한 짤입니다. 원본 그림은 나무위키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놀라울 만큼,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챗GPT 지브리 스타일 채색 결과] 원본 그림 출처: 나무위키

원본 그림이 주는 허전함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채색 그 자체는 상당히 훌륭합니다.

정리하며

챗GPT를 이용한 흑백 만화 채색 결과를 살펴 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채색 그 자체는 나무랄데가 없지만, 원본 만화가 주는 느낌은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듯 합니다. 여러 컷이 이어진 만화의 경우 동일 인물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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