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259

투자란 무엇일까? 위험이란 무엇일까? (짜장면과 탕수육)

투자란 무엇일까요? 점심 시간입니다. 나신입씨는 먹고 싶은 짜장면과 탕수육을 모두 사 먹을 수 있는 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돈을 아껴 오늘은 짜장면 한 그릇만 먹고, 아낀 돈을 불려 10년 뒤에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겠다면 투자가 됩니다. 투자가 성공한다면, 오늘 먹은 짜장면 한 그릇을 합해서 짜장면 두 그릇과 탕수육 한 접시를 먹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짜장면 한 그릇을 더 먹기 위해 당장의 소비를 지연하는 것이 투자입니다.참고: 이 글은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 가제 의 서문으로 사용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인적 자산과 자산 배분 (블로그 글 3편을 묶은 샘플 PDF 북)주의: 이 글은 특정 상품 또는 특정 전략에 대한 추천의 의도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수치는 과거에 그랬다는 기록이지..

주식투자 2024.12.14

[초급 부록 B4] 다시 보는 KODEX 200과 SPY (평균-분산 그래프에서는 어느 자산이 투자에 유리했을까?)

투자 성과를 비교하는 방법을 대략적으로 알아보았으니 한번 적용해 보겠습니다. KOSPI 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과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중에서 무엇이 투자에 더 유리했는지 비교해 봅니다. 지난 글에서 두 ETF의 투자 기간에 따른 평균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지만, 그때에는 SPY를 달러 가격 그대로 비교했습니다. 지난 글: [초급 2] KODEX 200과 SPY 중 어느 자산이 투자에 유리했을까? (동일 최종 수익률 기간에 대해) 주의: 이 글은 특정 상품 또는 특정 전략에 대한 추천의 의도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수치는 과거에 그랬다는 기록이지,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예상이 아닙니다. 분석 대상, 기간,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데이터 수..

주식투자 2024.11.27

[초급 부록 B3] 환율의 변동성 상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미국 장기 채권 ETF나 금보다 높을까? 한국인에게 적절한 포트폴리오는 무엇일까?)

미국 주식과 음의 상관성이 있거나 상관성이 낮은 대표적인 자산으로 미국 장기 채권(ETF), 금(Gold), 그리고 환율이 있습니다. 세 자산 모두 주식과 혼합하면 변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각 자산의 변동성 상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초급 19] 주식은 누구랑 궁합이 좋을까? (주식과도 섞어 보고, 채권과도 섞어 보자!)[초급 20] 주식과 금을 섞어 보자 (배추와 사과를 교환하러 오일장에 간 갑돌이)[초급 21] 자산 배분에서 환율은 어떤 효과를 만들까? (한국인에게 해외 자산 투자가 필요한 이유)혼합하는 자산의 종류와 혼합 비중에 따라 포트폴리오 특성은 달라집니다. 변동성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평균 수익률도 영향을 받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주식이 가장 높기에, 장기 채권이나 금을 혼합하면 주..

주식투자 2024.11.23

[초급 부록 B2]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변동성은 어떻게 될까? (적립식이 거치식보다 변동성이 높다고?)

지금까지의 장기 투자에 대한 분석은 거치식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현실적으로 개인 투자자 대부분은 주기적인 근로 또는 사업 소득을 이용하여 적립식 투자를 합니다. 거치식과 적립식은 은행 상품으로 따지면, 예금과 적금에 해당됩니다. 적금의 실수익률이 예금의 절반 정도이듯, 적립식의 기대 수익률도 거치식의 절반으로 낮아집니다. 변동성은 어떻까요? 장기에 걸쳐 나누어서 투자하니 변동성이 줄어들까요?적립식이 장기 수익률과 변동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봅니다.주의: 이 글은 특정 상품 또는 특정 전략에 대한 추천의 의도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수치는 과거에 그랬다는 기록이지,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예상이 아닙니다. 분석 대상, 기간,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 ..

주식투자 2024.11.22

[초급 부록 B1] 산술 평균과 기하 평균(CAGR) - 단리 투자와 복리 투자

레버리지 ETF를 기초 자산과 비교한 글에서 평균-분산 그래프에는 산술 평균 수익률보다는 연평균 성장률(CAGR)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산술 평균은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글: [초급 부록 A3] 레버리지 ETF는 기초 자산(본주)보다 얼마나 위험할까? (SPY vs SSO = SPY ×2)참고: 이 글에서 말하는 복리 투자는 거치식으로 투자를 의미합니다. 단리 투자는 자산의 평가액을 고정 금액으로 주기적으로 재조정하는 투자를 말합니다. 고정 금액 리밸런싱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방식이든 현실에서는 수익률이 단리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관련 글: 단리는 없다 (세상은 복리로 움직인다)기초편에서 투자 수익률은 복리 ..

주식투자 2024.11.21

[초급 부록 A3] 레버리지 ETF는 기초 자산(본주)보다 얼마나 위험할까? (SPY vs SSO = SPY ×2)

이전 두 편의 글을 통해 커버드콜 ETF는 기초 자산에 비해 우위에 있지 않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커버드콜의 변동성은 기초 자산보다 낮아지긴 하지만, 수익률이 더 큰 비율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상품에 따라서는 커버드콜의 변동성 감소 효과가 환율에 의한 변동성 감소 효과와 중첩되어, 무의미한 수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 보기 어렵습니다.[초급 부록 A1] 커버드콜 ETF는 기초 자산(본주)보다 좋을까?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편)[초급 부록 A2] 커버드콜 ETF는 기초 자산(본주)보다 좋을까? (초단기 콜옵션을 발행하는 3세대 커버드콜 지수편)레버리지 ETF는 어떻까요? 레버리지 ETF는 기초 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변동성이 더 높아지..

주식투자 2024.11.20

[중급 1] 우연이란 무엇일까? 놀라움의 정도는 계산 가능한 것일까? (아프리카에서 샤샤먼씨를 만난 나신입씨)

투자 성과 분석의 기초편과 초급편에 이어 중급편에 이르렀습니다. 기초편과 초급편은 각각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를 중심으로 소개하였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이용하여 자산의 수익률을 살펴보고, 수익률을 정규 분포로 모델링하여 수학적(통계학적)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통계학적으로 설명한다고 해서 어떤 원리가 먼저 있고, 그 원리가 현실에 나타난 거라 볼 수는 없습니다. 데이터를 관찰해 보니 아마도 이런 원리가 작동한다고 가정하면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한 것뿐입니다.본업에 집중하면서 투자에 신경 쓰는 것을 최소화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기초편과 초급편이면 충분합니다. 두 편의 연재는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서 변동성이 낮은 포트폴리오로 장기 투자하라"는 당연한 말을 길게 풀어놓은 것입니다.기초편과 초급편은 주식 위주..

주식투자 2024.11.19

[초급 부록 A2] 커버드콜 ETF는 기초 자산(본주)보다 좋을까? (초단기 콜옵션을 발행하는 3세대 커버드콜 지수편)

지난 글에서 다우 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는 투자 가치가 높지 않다는 분석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기초 자산이 커버드콜 ETF보다 유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자산운용사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에 성격이 조금 다른 커버드콜 ETF를 2024년 상반기부터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기초 자산의 수익률을 최대한 추종한다는 3세대 커버드콜 ETF입니다.3세대 커버드콜 ETF는 만기가 짧은 초단기(daily) 콜옵션을 낮은 비중으로 발행합니다. 콜옵션 발행 비중은 낮아졌지만 만기가 짧아 좀 더 자주 발행할 수 있기에, 분배율은 투자자가 기대하는 수준에 맞출 수 있습니다. 일종의 박리다매인 셈입니다. 연 10%, 15%, 20% 수준의 분배(배당)를 목표로 하는 상품이 출시되..

주식투자 2024.11.18

[초급 부록 A1] 커버드콜 ETF는 기초 자산(본주)보다 좋을까?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편)

초급편 부록에서는 기초편과 초급편에서 설명한 내용을 활용하여 자산을 비교 분석해 보는 몇 가지 사례와 소개할 필요가 있지만 연재 흐름과 어울리지 못해 생략했던 주제를 묶었습니다. 먼저 커버드콜(covered call) ETF가 기초 자산에 비해 어떤 투자 가치가 있는지 살펴봅니다.커버드콜 ETF는 보유한 기초 자산을 담보로 콜옵션(call option)을 발행하는 상품입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 자산의 배당금과 콜옵션을 발행하여 받은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현금을 안정적으로 분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컴(income)형 상품입니다.커버드콜 ETF는 장기적으로 기초 자산에 비해 수익률이 낮아지는 구조적인 압력을 받습니다. 커버드콜의 장기 수익 구조에 대한 설명은 아래 두 편의 글을 참고하기 ..

주식투자 2024.11.18

[초급 24 - 마지막 편] 통계량의 큰 변동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환율의 반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정북을 가리킨다는 북극성도 지구의 세차 운동으로 시간이 지나면 정북에서 벗어납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별 중에서 현시점에 정북에 가장 가까운 별이 북극성일 뿐입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다른 별이 북극성의 역할을 대신할 것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2000(A.D. 2,000년) 지점에 있는 별이 현재 북극성입니다. 2,000년이 더 지나면 +4000으로 표시된 11시 방향에 있는 별이 정북에 가깝게 됩니다.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장기적으로 주식의 수익률이 높을 거라 기대하지만, 중단기적으로는 그렇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정 국가의 주식이 장기 투자에 유리할 거라 믿고 투자하지만 향후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자산 간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특정 두 자산의 수익률이 ..

주식투자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