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소니 hx99 고배율 컴팩트 카메라 간단 사용기와 설정

오렌지사과키위 2020. 7. 24. 10:02

망원줌이 필요해서 구매한 소니 hx99를 하루 정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간단히 사용 경험을 정리합니다.

해당 카메라 사양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sony.co.kr/electronics/cyber-shot-compact-cameras/dsc-hx99#product_details_default
 
해당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함께 고려한 다른 카메라는 아래 글에 간단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고배율 컴팩트 카메라인 hx99를 주문했습니다.

한 번씩 찾아오는 장비구입병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키기 위해서 뭘 구입할까 며칠 고민하다가 소니 고배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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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느낀점을 나열합니다.

  • 택배를 받고나서, 왜 이렇게 가볍지? 다른게 왔나 느낄 정도로 박스가 가볍습니다.
  • 박스를 열어보니 어? 휴대용 충전기인가? 잠시 생각했는데, 바디의 USB 포트를 통해 충전하기 위한 AC 어댑터였습니다.
  • 매뉴얼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후지필름 xf10을 구입했을 때는 한글과 영문 매뉴얼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x99의 매뉴얼은 소니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DSC-HX99 | 도움말 안내 | 맨 위로

문제가 발생하거나 제품에 관한 문의 사항이 있을 때는 본 설명서를 사용하여 주십시오.

helpguide.sony.net

  • 크기가 작은 마이크로 SD를 쓰고 있기 때문에, 저처럼 리더기를 통해서 컴퓨터로 사진을 옮기시는 분은 카드의 분실이나 파손의 우려가 있어 조금 불편합니다.
  • rx100 시리즈에도 사용되는 np-bx1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배터리는 왠만하면 정품을 쓰기에, 추가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USB 충전기는 호환 충전기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2개가 동시에 충전되는 모델은 크기가 크거나, 배터리를 세워서 넣는 방식인데, 추가 배터리를 하나만 구입할 예정이고, 사용하지 않을 때 배터리를 하나 넣어두기 편하게 1개짜리 모델로 주문했습니다.
  • 스트랩은 좀 별로입니다. 손목 조절이 안되는 스트랩입니다. 후지필름 xf10의 번들 스트랩의 품질이 아주 좋은데, as 센터에 문의해보니 따로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카메라가 흘러내릴 듯한 불편함이 있어서, 썩 맘에 들지는 않지만 차선으로 리코 gr 시리즈용 스트랩인 gs-2를 주문했습니다.
  • 카메라의 크기는 작은데, 무게는 다소 묵직합니다.
  • 크기는 작고 무게는 좀 있어서 그렇지, 편안하게 쥐어지지 않습니다. 파나소닉 lx10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사용해 본 카메라 중에서는 손에 달라붙는 편안함은 gr3가 가장 좋았습니다.
  • 카메라 크기가 작아서 조작감은 편안하지는 않습니다.
  • 내장 뷰파인더가 있습니다. rx100 시리즈처럼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인데, 이렇게 저렴하게 뷰파인더를 만들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뷰파인더가 필요없다면 형제 모델인 wx800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시도조절레버가 딱딱 끊어지면서 돌아가는 방식이 아닙니다. 뷰파인더를 꺼낼 때 사용자 방향으로 끝까지 당겨야 합니다. 살짝 당기면 화면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 af-c가 없습니다. 왜 선택이 안되지 하면서 매뉴얼을 읽어보니 af-c는 동영상에서만 동작하는 기능이더군요.
  • af-c가 없는 대신 중앙 lock-on af 기능이 있습니다. 사용방법이 조금 불편합니다. 먼저 할당가능한 키 중에 하나를 중앙 lock-on af 기능에 할당합니다. (A) 해당 키를 누르고 중앙 버튼(휠 중앙에 있는 버튼)을 눌러 기능을 켭니다. 다음 중앙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추적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가운데 두고 다시 중앙 버튼을 누르라고 합니다. 중앙 버턴을 눌러 추적을 시작하면 사각 프레임 형태로 피사체를 추적합니다. 적절한 구도일 때 셔터 버튼을 눌러 촬영합니다. 한 번 더 하고 싶으면 (A)부터 다시 하시면 됩니다.
  • (추가) lcd 화면에서 추적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터치하면 중앙 lock-on af를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이 훨쎤 편합니다.
  • lock-on af 상태에서 반셔터를 누르면 추적을 중단합니다. 셔터를 풀면 다시 추적을 계속합니다.
  • 마이 스타일에 뉴트럴이 없습니다. 대비와 채도가 낮아 jpg 보정시 즐겨 사용하는 스타일인데, 지원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지금은 일단 표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마이 스타일에 클리어가 없습니다. 대비가 높고 진한 색감이 좋은 경우에 사용하기 괜찮은 스타일인데 지원되지 않습니다.
  • 동영상용 픽쳐 프로파일 (PP)가 없습니다.
  • 쉐도우가 밝은 것을 좋아해서 dro5로 설정했습니다. jpg 후보정하기에는 개인적으로 편해서 사용합니다.
  • 줌영역은 풀프레임 환산으로 24mm-720mm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이를 30배 줌으로 표기하고, 어떤 곳은 28배 줌으로 표기합니다. 28배줌이 정확한 사양입니다.
  • 줌 레버는 살짝 당기면 천천히, 세게 당기면 빨리 줌이 됩니다. 세밀하게 조정하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 최망원단에는 다소 사진이 흐린듯한 느낌이 듭니다.
  • 센서는 1/2.3인치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센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 감도는 80부터 3200까지 지원됩니다만, 고감도로 가면 엄청난 노이즈를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서 jpg를 만들때 아주 강하게 노이즈 제거를 하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습니다.
  • 센서의 크기 때문에 풀프레임으로 본다면 대략 감도 3200부터 시작하는 카메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 개인적으로 dxomark의 스포츠 점수가 3730인 a7m3를 감도 12800까지 해서 쓰고 있는데, 동일한 센서 기술은 아니겠지만 같은 크기의 센서를 쓰는 펜탁스 Q의 스포츠 점수는 189점인 것으로 봐서, 대략 4배인 감도 800까지가 쓸만한 영역이라 보시면 됩니다.
  • 부분부분 꽤 최신의 소니의 기술이 들어 있습니다. 자동화이트밸런스의 경우에도 분위기 우선과 화이트 우선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콘트라스트 기반 af인데, 생각보다 빨라서 사용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 jpg+raw로 설정해 두었는데, 연사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딱히 느리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연사 자체는 빠르지 않습니다. 초당 3컷 정도이고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af를 무시하고 찍으면 최대 초당 10컷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켜고 끌때 렌즈가 나오고 들어가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 캡쳐원 무료버전 (캡쳐원 express for sony)으로 raw 편집이 가능합니다.
  • 4:3 센서인데, 종횡비 설정에 관계없이 4:3으로 raw가 저장됩니다. 캡쳐원은 촬영에 사용한 종횡비 정보를 이용해서 raw 파일을 사전 크롭하는 기능이 없어, 4:3 이외의 종횡비를 설정하면 후보정시 손이 많이 갑니다. 이 이유로 4:3으로 두고 쓰고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a7m3는 3:2로만 찍고 있습니다.
  • 감도가 높아져서 노이즈가 많이 끼는 것을 억제하고 싶은데, iso auto와 함께 사용가능한 최저셔터속도 설정이 없어 불편합니다. 참고로 a7m3는 초점거리 대비 5단계의 최져셔터속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 렌즈의 손떨림 보정 기능이 수준이 상당합니다. 신경써서 찍으면 파지감이 불편함에도 환산 150mm 정도에서 1/10초로도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 P모드를 위주로 쓰고, 기본은 auto iso 3200까지 M1과 M2는 각각 최대 800과 200으로 설정해서 쓰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iso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간혹 S모드를 쓰기도 합니다.
  • 연사가 느리기 때문에, 기본으로 연사로 설정해 두고 쓰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 번 누르면 1컷, 계속 누르고 있으면 연사로 쓸 수 있습니다.

 

 

캡쳐원 관련 설정

다음은 캡쳐원 관련 설정입니다. 개인적인 선호에 따른 설정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Lens (Distortion: 100, Light Falloff: 100, Chromatic Aberration: 100)
  • Film Extra Shadow
  • HDR (Highlight: -100, Shadow: 50)
  • Noise Reduction (Details: 0, Color: 100) - 제가 써 본 소니 제품은 raw에서 컬러 노이즈가 상당합니다.
  • Defringe: 100
  • 이후 auto level 일괄 적용 auto white balance 선택 적용.

총평

가볍게 가지고 다니기에는 괜찮은 제품입니다. 화질이 중요하신 분은 줌을 조금 포기하고 rx100m6,7을 고려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조작감 때문에 크기가 조금 컸으면 하시는 분은 같은 센서 크기의 니콘 a1000이나 1인치 센서를 채용한 파나소닉 zs200 (tz200)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샘플 사진

샘플 사진입니다만, 대부분 보정된 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jpg (표준 + dro5)와 jpg 스냅시드 보정본
 

hx99 테스트 사진

방금 받아서 간단하게 테스트해 봅니다. 크기가 작아서 조작하기 좀 불편하고, 뷰파인더는 영 품질이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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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스냅 (hx99)

hx99, 표준 + dro5, 스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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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스냅 (hx99)

hx99, 표준 + dro5, 스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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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hx99)

hx99, 표준 + dro5, 스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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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hx99)

hx99, 표준 + dro5, 스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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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인형 (hx99)

hx99, 캡쳐원, 스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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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스냅 (hx99)

hx99, 캡쳐원, 스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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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산책 (hx99)

hx99, 캡쳐원, 스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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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스냅 (hx99)

hx99, 캡쳐원, 스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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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스냅 (hx99)

hx99, 캡쳐원, 스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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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스냅 (hx99)

hx99, 캡쳐원, 스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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