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에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물어본 경험 (구라쟁이)

ChatGPT는 일반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나름 괜찮은 답변을 합니다만,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잘못된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ChatGPT와 대화한 내용입니다.
 

대화 내용

먼저 해외 주식 양도 소득세 신고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시작은 나름 괜찮습니다. 양도 소득세 신고 절차에 대해서 간략하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설명에서 양도소득세율은 잘못되었습니다. 국세 20%와 지방세 2%를 합해서 22%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의문을 표했습니다.
 

 

바로 발을 빼면서 잘못 설명한 이유를 댑니다. 그런데 그 이유에 대한 설명도 잘못되었습니다. 2022년부터 양도세율이 바뀐 건 아니니까요.

 

일단 이 건은 넘어가고, 공제 한도가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잘못된 내용을 복잡하면서도 그럴듯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충 이해하기로는 모든 종류의 양도소득에 대해 2,500만원까지 공제되는데, 주식은 최대 1천만원까지 공제된다는 이야기인 듯합니다.
 
정말인지 한 번 더 되물으니 꼬리를 맙니다.
 

 
어느 나라 세법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쏭달쏭합니다. 그러니까 2022년에 세율과 공제한도가 함께 바뀌었다는 설명입니다. 
 
내가 알기로는 공제한도가 250만원이라고 이야기하니,
 

 
이제는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거짓말이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듯합니다.
 
신고 마감 기한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
 

 

양도 손익이 발생하면 다음 해가 아닌 그 해에 신고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잘못된 이야기지만 양도 손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다음 해에 신고하라고 합니다. 뭔가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양도 소득세 관련 내용이 뒤섞인 듯한 느낌입니다.

 

정리하며,

ChatGPT는 개인적으로 신기하기도 하지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점점 더 정확도가 향상될 거라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에는 특정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수준이라 판단되어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모르면 모른다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럴듯하게 말을 꾸며서 이야기하는 못된 습관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가 무심코 이 친구의 답변을 믿고 중요한 업무에 활용하다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인공지능의 활용은 점차 보편화되겠지만 사용자의 판단력도 그만큼 향상되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참고

ChatGPT 가입 방법과 간단 사용기 (한글 채팅 가능)

ChatGPT 가입 방법과 간단 사용기 (한글 채팅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