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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산 = 커버드콜 + 적립식 (커버드콜로 은퇴 후 현금 흐름을 만들면 불리한 이유에 대한 손쉬운 설명, +동영상, +슬라이드)

오렌지사과키위 2025. 11. 14. 12:31

커버드콜(covered call)은 기초자산의 파생 상품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커버드콜의 기초자산 대비 상대적인 수익률 특성은 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각각을 자산으로 볼 때, 정량적으로 분석하기에 가장 쉬운 사례입니다. SPY와 QQQ를 비교하는 것보다 훨씬 단순하며, 그 분석 결과에 대한 신뢰성도 높습니다. 커버드콜 투자를 권하는 많은 콘텐츠는 이러한 기초적인 분석도 하지 않습니다. 데이터로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콘텐츠는 비판적으로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동영상: [커버드콜 오해 9] 유튜버들은 정말 알고 커버드콜을 권하는 것일까? (글, 책, 영상은 커버드콜을 제대로 분석하는 것일까?)

주의: 이 글은 특정 상품 또는 특정 전략에 대한 추천의 의도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수치는 과거에 그랬다는 기록이지,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예상이 아닙니다. 분석 대상, 기간,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 가공, 해석 단계에서 의도하지 않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설명은 편의상 현재형으로 기술하지만, 데이터 분석에 대한 설명은 모두 과거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현금 흐름과 현금화 비용

커버드콜에 투자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한 현금 흐름 생성일 것입니다. 커버드콜은 배당금(분배금)이라는 형식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기에 투자자 입장에서 편리한 상품임이 분명합니다.

투자한 자산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면 비용이 발생합니다. 예금에 가입하고 이자를 받으면 이자소득세를 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커버드콜이나 기초자산과 같은 ETF도 마찬가지입입니다. ETF 운용에는 자산운용사가 부과하는 수수료가 있으며, 배당에는 배당소득세가, 매도(자가 배당)에는 증권사 수수료와 양도소득세(국내 ETF의 경우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그러니 현금 흐름을 만들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그 비용이 얼마 정도인지 합리적으로 추정하는 것입니다. 편의성과 비용을 함께 고려했을 때, 그 비용이 적절한지 따져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편의성에 비해 비용이 낮으면 합리적인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적절한 상품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가 올리는 콘텐츠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커버드콜은 왜 기초자산 대비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그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해설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편의성과 비용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 비용이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분은 커버드콜에 투자하면 됩니다. 누구도 말리지 않으며, 저도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비용이 발생하는지 이유를 설명하거나, 그 비용이 얼마인지 추정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신 듯합니다. 올리는 글의 결론에 커버드콜 투자를 권하지 않는 이유는 그 비용이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 과다하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했기에 덧붙이는 것입니다.

커버드콜은 장기적으로 기초자산보다 수익률이 낮습니다. 이는 커버드콜의 구조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대비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의 하나이고, 금융 시장에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항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참고 동영상: 포트폴리오 변동성 위험을 줄이는 5가지 현실적인 방법 (저변동성 자산, 예금, 환노출, 보완 자산, 커버드콜) [정량적 분석]

문제는 커버드콜의 변동성 감소 대비 수익률 저하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대개의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 예금보다 더 안전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수익률이 더 높지도 않습니다. 더욱이 기초자산 + 예금 포트폴리오는 커버드콜로 만들 수 있는 6개월 ~ 2년 치 배당금을 미리 받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 동영상: [커버드콜 오해 6] 현금 흐름 마련에 커버드콜이 유리하다는 착각 (기초자산 + 예금 포트폴리오와의 비교)

커버드콜과 기초자산을 정량적으로 비교 분석해 보면 이러한 현상이 확연하게 드러나며, 서두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의 파생 상품 성격을 가지기에 장기적으로 동일한 경향이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초자산과 커버드콜의 수익 관계 (현금 흐름 생성 시)

커버드콜과 기초자산으로 동일한 현금 흐름을 만들었을 때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표현할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표현 가능한지는 영상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초자산 = 커버드콜 + 적립식

커버드콜은 기초자산보다 수익률이 낮기에,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과 동일한 현금 흐름을 만들면 그 차이만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 적립식이 커버드콜에 투자하면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이 비용은 얼마일까요? 절세 계좌에서 기초자산과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최대한 추종한다는 커버드콜(소위 3세대 커버드콜)에 투자하면 연 수익률 차이는 1% 정도입니다. 그러니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대비 연 1%의 비용이 발생하는 상품이 되는 것입니다. 3억원의 은퇴 자금을 커버드콜에 투자하고 현금 흐름을 만들면 연 3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3세대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의 수익률과 매우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자연히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 커버드콜이 유리하다는 것은 착각이며, 커버드콜에 대해 잘 모르면서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해설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만들어낸 미신입니다. 데이터로 확인해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땅 위에 서 있을 때 어지럽지 않다고 해서 지구가 가만히 서 있거나,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 동영상: [커버드콜 오해 3] 하락장과 횡보장에 정말 유리할까? (데이터로 살펴보는 커버드콜과 기초자산의 하락장과 횡보장 수익률)

커버드콜과 기초자산은 단기적으로 미미한 수익률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오히려 장기 투자하면 (대부분 1년 정도) 수익률이 높은 기초자산에 비해 커버드콜은 더 위험한 상품으로 변합니다. 이를 시간 분산 효과(Time Diversification) 또는 장기 위험 역전 현상(Reversal of Long-term Risk)이라 합니다. 은퇴 자금 마련에 예금 대신 주식이 유리하다는 조언의 이론적인 배경입니다. 참고 동영상: [기초 23] 왜 주식에 장기 투자하라는 걸까? - 장기 투자에서 발생하는 위험 역전 현상

다르게 말하면 똑같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데, 기초자산은 연 0.1% 수수료를, 커버드콜은 연 1.1% 수수료를 부과하는 ETF라 보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여기에 세금을 내야 하는 일반 과세 계좌라면, 매도에 부과되는 세금의 과세 이연 효과에 의해 그 차이는 2% 수준으로 높아집니다.

비용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자산운용사

연 3,600만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기 위해 매년 300만원 ~ 6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을 인지하면, 커버드콜로 은퇴 후 현금 흐름을 만들겠다는 투자자는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자산운용사는 알면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수수료가 많이 남는 상품을 많이 파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참고 동영상: [커버드콜 오해 8] 자산운용사는 몰라서 커버드콜을 권하는 것일까? (예금 투자자 확보를 통한 자사 수익 증가)

제가 시청한 영상 중에서 자산운용사의 임직원이 커버드콜에 대해 가장 합리적으로 설명한 사례는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대표가 박곰희TV에서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영상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김남기 대표는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커버드콜에 투자하지 말라"라고 단언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참고 동영상: 커버드콜 해도 되나요?! | 커버드콜의 올바른 활용법ㅣ김남기 대표님

이 분도 영상에서 커버드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들어 보면 가장 중요한 '비용'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커버드콜 상품을 판매하는 자산운용사의 임원임을 감안하면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자산운용사는 의도적으로 투자자에게 투자 판단에 필요한 기초적인 정보도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분이 국내에 상장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미국배당우존스를 기초자산으로 월만기 콜옵션을 발행하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의 구조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참고 동영상: 미국배당다우존스 커버드콜은 왜 기초자산보다 수익률이 낮았을까? (기존 ETF를 조합한 수식으로 이해해 보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 SCHD + XYLD × 40% - SPY × 40%

SCHD에 투자하고, 40% 비중으로 SPY를 공매도, XYLD에 매수하는 상품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이 상품에 장기 투자하면서 현금 흐름을 만들라는 자산운용사의 홍보는 SPY 대신 XYLD에 장기 투자하라고 권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마 현재 커버드콜에 투자하는 분이라도 XYLD에 장기 투자하는 분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그런데 자산운용사는 이를 재포장해서 마치 은퇴 후 현금 흐름에 적합한 상품인 것처럼 소개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자산운용사의 홍보물이나 블로그, 책, 유튜브의 콘텐츠에서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자산운용사는 알면서 말하지 않는 것이고, 일부 콘텐츠 제작자들은 본인들이 모른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면서 자산운용사의 설명을 그대로 베껴 커버드콜을 해설하기 때문입니다.

커버드콜은 아는 만큼 보입니다.

영상 소개

소개하는 영상은 왜 기초자산의 수익을 커버드콜 + 적립식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이 적립식이 은퇴 후 현금 흐름을 만들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합니다.

다음의 내용을 해설합니다.

  • 실질 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실질 투자 원금을 유지하면서 만들 수 있는 현금 흐름의 규모와 차이
  • 기초자산 투자가 커버드콜 투자와 함께 공짜 적립식 투자를 병행하는 것과 같은 이유
  • 동일한 현금 흐름을 만들었을 때, 은퇴 기간에 따른 잔여 자산의 차이
  • 동일한 현금 흐름을 만들었을 때, 잔여 자산 기준으로 기초자산의 커버드콜 대비 추가 수익률

기초자산 = 커버드콜 + 적립식 (커버드콜로 은퇴 후 현금 흐름을 만들면 안 되는 손쉬운 설명) - https://youtu.be/OBOPpOZcxko

슬라이드 (영상에서 자세히 해설하고 있습니다)

참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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