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여러 운용사에서 경쟁적으로 상장합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니 장기 성과는 유사할 것입니다. 투자자는 이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장기로 적립하는 분은 거래 수수료를 중점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단기 매매 비중이 높아 거래량과 거래 금액을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많을수록 호가 간격이 좁아 단기 매매 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네이버 증권을 이용하여 국내 상장 ETF의 거래량과 거래 금액을 살펴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다양한 ETF의 예 (코스피200)
국내 주가 지수의 대표격인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아래와 같은 상품이 있습니다. 현재는 국내 시장에 11개 상품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ETF 이름은 2023년 4월 7일 오전 11시경 거래 금액 순으로 정렬하였습니다. 거래 금액이 가장 많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은 개장 후 2시간 동안 43억원치가 거래되었습니다. 이에 비해 거래 금액이 가장 적은 대신자산운용의 대신343 K200은 불과 10주, 금액으로는 30만원치 가량 거래되었습니다.
- KODEX 200
- TIGER 200
- KBSTAR 200
- KOSEF 200
- ACE 200
- HANARO 200
- TREX 200
- ARIRANG 200
- WOORI 200
- 파워 200
- 대신343 K200
거래량과 거래 금액에 따른 호가 간격의 예
살펴본 바와 같이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 간에 거래 금액에 편차가 심합니다. 대체적으로 거래 금액이 적을수록 유동성 공급자(LP)의 호가가 덜 촘촘합니다. 이는 시장가로 주문을 내는 경향이 있는 분에게 불리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나무증권 앱으로 본 11시 10분경 KODEX 200의 호가창입니다. 가장 가까운 매수와 매도 호가의 차이는 5원입니다. 즉 시장가로 주문하면 평균 2.5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이에 비해 대신343 K200은 호가 차이가 15원입니다. 이 경우 시장가로 주문하면 평균 7.5원의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KODEX 200의 3배에 달합니다.
이렇게 거래량이나 거래 금액이 적은 ETF의 경우, 장중은 물론이고 장시작가나 장마감가도 불안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일 코스피200 지수는 1% 상승해서 출발했는데, 이보다 낮은 또는 높은 가격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장시작이나 장마감시 시장가로 매매하는 분은 의도하지 않은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따라서 수수료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가능한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많은 ETF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네이버 증권을 이용한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높은 ETF 찾기
네이버 증권의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 목록에는 각 ETF의 해당 시점의 가격 정보 이외에도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오름차순 또는 내림차순으로 정렬해서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거래 금액을 기준으로 내림차순으로 정렬한 경우입니다.
코스피200 지수와 코스닥150 지수를 2배 또는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 금액이 가장 많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KODEX 200은 8번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2차 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TIGER 2차전지테마와 KODEX 2차전지산업이 5위와 10위에 있습니다. 단기 자금을 굴리는 용도인 KBSTAR 단기통안채와 TIGER 단기통안채도 10위 이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가격이 안정적이고 호가 간격이 좁은 ETF를 찾기 위해 네이버 증권을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투자할 ETF를 선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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