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증권사 CMA 금리를 비교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과 CMA 계좌 사용 시 몇 가지 주의 사항 (네이버 검색 활용)

오렌지사과키위 2023. 4. 15. 09:33

기준 금리나 시장 금리가 변하면 증권사 CMA 금리도 이를 반영하여 변합니다. 금리가 유리한 증권사를 선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주기적으로 최신 금리 정보로 글을 업데이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네이버 검색을 하다 보니 검색 결과로 최신 금리를 비교하는 표가 자세히 나오고 있었습니다.
 

네이버에서 CMA로 검색

네이버 검색에서 [CMA]로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상단 부분은 광고로 채워져 있습니다. RP형을 기준으로 증권사별 금리를 보여줍니다.
 
저도 가지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제휴의 네이버통장이 최대 1,000만원까지 연 3.55%로 가장 높은 금리를 줍니다. SK증권의 행복나눔CMA는 연 3.50%인데, 이 중에서 0.1%는 고객이 선택한 기부단체에 기부하게 됩니다. 고객 명의로 기부되기 때문에 연말 정산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페이 예적금 비교 페이지

네이버 페이의 예적금 비교 페이지로 들어가도 동일한 표를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페이 - 예적금 비교

예적금 비교

new-m.pay.naver.com

 
마찬가지로 CMA 상품유형으로 RP형이 기본 선택되어 있습니다. 보다 높은 금리를 찾고자 하는 분은 발행어음형을 선택해서 살펴보면 됩니다.
 

 
발행어음형을 선택한 화면입니다. 2023년 4월 15일 현시점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연 3.75%의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CMA는 위험한가?

RP형이나 발행어음형 모두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위험한 상품이 아닙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일종의 우량 회사채인 발행어음형보다는 고객이 매수한 RP의 시가의 105%에 해당되는 국공채+우량 회사채를 한국예탁결제원에 담보로 예치하는 RP형이 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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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사용 시 주의사항 몇 가지

RP형이든 발행어음형이든 CMA가 은행 입출금통장에 비해 높은 금리를 주는 경우가 많아 파킹 통장으로 많이들 선택합니다만, 사용 시 몇 가지 유의 사항이 있습니다.
 
대개의 증권사는 자동으로 RP나 발행어음을 매수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만,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아래와 같습니다.
 

 
RP형은 매영업일 오후 10시까지 자동 매수됩니다. 말하자면 이 시점 이후에 입금한 금액에 대해서는 RP 이율이 적용되지 않고 예탁금이용률이 적용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RP형 CMA의 경우 예탁금이용률은 연 3.10%로 RP형 CMA 금리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발행어음형은 마감 시간이 조금 더 빠릅니다. 오후 5시로 보면 됩니다. 이후에 입금한 금액에 대해서는 RP형처럼 3.10%가 적용되는지, 아니면 일반 예탁금이용률인 0.75%이 (3개월 평잔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없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두 상품 모두 영업일에만 자동 매수합니다. 예를 들어 금요일 오후 7시에 입금을 하게 되면 고시한 이율보다 낮은 금리가 주말까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RP형은 예탁금이용률이 3.10%이니 기회 손실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증권사에 따라 영업시간 외나 토요일, 일요일 또는 공휴일에는 입출금 한도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입출금이 최대 1억원으로 제한됩니다. 또한 영업 외 시간에는 입금도 최대 5억원으로 제한됩니다. 그러니 부동산 거래 등을 위해 큰 자금의 이동이 영업시간 외나 주말 또는 공휴일에 필요한 경우에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발행어음형의 가장 큰 단점의 하나는 부분 매도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영업일 오후 5시에 100만원치 발행어음이 매수된 상황에서, 카드 결제 등을 이유로 10만원이 출금되면, 10만원치만에 해당되는 발행어음이 풀리는 게 아니라 100만원치 전부 풀립니다. 이에 비해 RP형은 대개 필요한 자금만큼만 풀립니다.
 
영업일에는 이후 추가 매수 시간이 있어 나머지 90만원으로 다시 발행어음을 매수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미래에셋증권의 경우에는 주말에 재매수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주말에 계좌 간에 자금을 옮겨서 정리하는 분은 이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체크카드의 경우 발행어음형 CMA 계좌와도 연동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일 가능하더라도 발행어음형 보다는 RP형 계좌와 연동해서 쓰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주말 매수 가능 여부는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NH투자증권(나무증권)의 경우에는 주말에도 발행어음을 자동 매수합니다.
 
간혹 자금을 늦은 시간에 정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 그 달의 주식 투자 결산을 위해 자금을 옮깁니다. 만일 자금을 이동시키고 보니 자동 매수 시간이 지난 경우에는, 미래에셋증권의 RP형 CMA 계좌와 같이 예탁금이용률이 높은 계좌를 이용하거나, 제2금융권 입출금계좌를 이용하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RP형 CMA 계좌는 3.1%의 이율을 제공하며, 제2금융권 입출금계좌는 자정을 기준으로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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