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신규 ETN] KIS CD금리투자 ETN 3종 (CD 91일물 금리 추종)

오렌지사과키위 2023. 4. 9. 13:00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에서 나란히 2023년 4월 6일에 CD 91일물 금리를 따르는 ETN을 신규 상장했습니다. 이로서 CD 91일물 금리를 추종하는 ETP(ETF + ETN)은 총 4종류가 되었습니다. 아래 표에 이를 간단하게 나열하였습니다.

종목명 거래대금 (2023. 4. 7. 금) 운용사 상장일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74.97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2020. 7. 7.
TRUE KIS CD금리투자 ETN 없음 한국투자증권 2023. 4. 6.
QV KIS CD금리투자 ETN 15만원 NH투자증권 2023. 4. 6.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 없음 메리츠증권 2023. 4. 6.

누구에게 의미가 있는 상품인가?

이 상품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일반 증권 계좌에서는 매수할 필요가 없는 상품입니다. 증권사 CMA 계좌에서 자동 투자 상품으로 많이들 선택하는 RP형의 이율과 크게 차이 나지 않고, 발행어음형을 선택하는 경우 이보다 조금 더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4월 9일 현재 CD 91일물 금리와 CMA 이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CD 91일물 금리 : 3.58%
  • 미래에셋증권 CMA : RP형 3.20%, 발행어음형 3.70%
  • 한국투자증권 CMA : RP형 3.20%, 발행어음형 3.75%
  • NH투자증권(나무증권 CMA) : RP형 3.25%, 발행어음형 3.45%
  • 메리츠증권 CMA : RP형 3.15%

RP 또는 발행어음을 매수할 없는 계좌를 가지고 계신 분에게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4개 증권사 이외에는 발행어음을 매수할 수 없습니다. 또한 증권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절세 계좌에서는 RP를 매수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기 자금을 RP 보다 조금 높은 이율을 기대하며 묶어두기에 괜찮은 상품입니다.

거래 비용과 매도 정산 시점 고려의 필요성

RP나 발행어음과는 달리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니 예상 보유 기간을 고려해서 손익을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현재 이 상품은 하루에 0.01% 정도 오르는데, 대개의 증권사 계좌는 우대를 받더라도 매수와 매도를 하면 이 정도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도 시 다른 상품 매수할 수 있는 예수금으로 환원되기는 하지만, T+2일에 정산되어 출금이 가능해지기 전까지는 RP나 발행어음에 투자하지 못하기에 기회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ETN이라 불리한 점이 있는가?

추가 상장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의 상품은 ETN입니다.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ETF와는 달리 ETN은 증권사에서 운용합니다. 따라서 증권사 파산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ETN은 청산 만기가 있는 상품입니다만, 이처럼 단기 채권 금리를 따르는 상품의 경우 만기가 도래해도 별 위험이 없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가?

신규 상장된 세 ETN의 거래 금액이 극히 작습니다. 아직은 거래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거래량이 충분히 많아지기 전까지는 조금 더 기다리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아래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의 장마감 호가입니다. 매수와 매도에 각각 5만 주 이상 주문이 걸려 있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25억원 이상입니다.

신규 상장된 QV KIS CD금리투자 ETN은 매수에는 500만원, 매도에는 5억원의 호가가 걸려 있습니다. 매수 주문량이 너무 작아서 보유 물량을 청산하고자 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염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규 상장 후 해당 ETN이 거의 팔리지 않았기에 100주 매수 주문으로도 모두 소화가 가능하여 유동성 공급자가 이렇게 주문을 낸 것입니다. 하지만 장시작가에도 유동성 공급자가 충분히 물량의 호가를 촘촘히 제공하는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정보

관련 글:

도움이 되었다면, 이 글을 친구와 공유하는 건 어떻까요?

facebook twitter kakaoTalk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