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에서 나란히 2023년 4월 6일에 CD 91일물 금리를 따르는 ETN을 신규 상장했습니다. 이로서 CD 91일물 금리를 추종하는 ETP(ETF + ETN)은 총 4종류가 되었습니다. 아래 표에 이를 간단하게 나열하였습니다.
종목명 | 거래대금 (2023. 4. 7. 금) | 운용사 | 상장일 |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 74.97억원 | 미래에셋자산운용 | 2020. 7. 7. |
TRUE KIS CD금리투자 ETN | 없음 | 한국투자증권 | 2023. 4. 6. |
QV KIS CD금리투자 ETN | 15만원 | NH투자증권 | 2023. 4. 6. |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 | 없음 | 메리츠증권 | 2023. 4. 6. |
누구에게 의미가 있는 상품인가?
이 상품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일반 증권 계좌에서는 매수할 필요가 없는 상품입니다. 증권사 CMA 계좌에서 자동 투자 상품으로 많이들 선택하는 RP형의 이율과 크게 차이 나지 않고, 발행어음형을 선택하는 경우 이보다 조금 더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4월 9일 현재 CD 91일물 금리와 CMA 이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CD 91일물 금리 : 3.58%
- 미래에셋증권 CMA : RP형 3.20%, 발행어음형 3.70%
- 한국투자증권 CMA : RP형 3.20%, 발행어음형 3.75%
- NH투자증권(나무증권 CMA) : RP형 3.25%, 발행어음형 3.45%
- 메리츠증권 CMA : RP형 3.15%
RP 또는 발행어음을 매수할 없는 계좌를 가지고 계신 분에게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4개 증권사 이외에는 발행어음을 매수할 수 없습니다. 또한 증권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절세 계좌에서는 RP를 매수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기 자금을 RP 보다 조금 높은 이율을 기대하며 묶어두기에 괜찮은 상품입니다.
거래 비용과 매도 정산 시점 고려의 필요성
RP나 발행어음과는 달리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니 예상 보유 기간을 고려해서 손익을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현재 이 상품은 하루에 0.01% 정도 오르는데, 대개의 증권사 계좌는 우대를 받더라도 매수와 매도를 하면 이 정도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도 시 다른 상품 매수할 수 있는 예수금으로 환원되기는 하지만, T+2일에 정산되어 출금이 가능해지기 전까지는 RP나 발행어음에 투자하지 못하기에 기회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ETN이라 불리한 점이 있는가?
추가 상장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의 상품은 ETN입니다.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ETF와는 달리 ETN은 증권사에서 운용합니다. 따라서 증권사 파산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ETN은 청산 만기가 있는 상품입니다만, 이처럼 단기 채권 금리를 따르는 상품의 경우 만기가 도래해도 별 위험이 없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가?
신규 상장된 세 ETN의 거래 금액이 극히 작습니다. 아직은 거래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거래량이 충분히 많아지기 전까지는 조금 더 기다리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아래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의 장마감 호가입니다. 매수와 매도에 각각 5만 주 이상 주문이 걸려 있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25억원 이상입니다.
신규 상장된 QV KIS CD금리투자 ETN은 매수에는 500만원, 매도에는 5억원의 호가가 걸려 있습니다. 매수 주문량이 너무 작아서 보유 물량을 청산하고자 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염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규 상장 후 해당 ETN이 거의 팔리지 않았기에 100주 매수 주문으로도 모두 소화가 가능하여 유동성 공급자가 이렇게 주문을 낸 것입니다. 하지만 장시작가에도 유동성 공급자가 충분히 물량의 호가를 촘촘히 제공하는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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