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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D가 유리할까? QQQ+TQQQ가 유리할까?

오렌지사과키위 2024. 2. 11. 10:48

주의: 이 글은 레버리지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동일한 레버리지 배율이라면, 비슷한 중장기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나스닥 100 지수 관련 ETF로 보여주기 위한 글입니다.

레버리지 배율에 따른 다양한 상품과 조합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에 널리 알려진 상품은 QQQ입니다. 나스닥 100 지수의 수익률을 일일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QLD는 2배 레버리지이며, TQQQ는 3배 레버리지입니다. 심지어는 5배 레버리지인 QQQ5도 있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가 장기적 또는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2배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한다고 하겠습니다. QLD를 매수해도 되지만, 이론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조합 모두 2배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QLD 100% (2 × 1)
  • QQQ 50% + TQQQ 50% (1 × 0.5 + 3 × 0.5)
  • 현금 33% + TQQQ 67% (0 × 0.33 + 3 × 0.67)
  • QQQ 25% + QLD 50% + TQQQ 25% (1 × 0.25 + 2 × 0.5 × 3 × 0.25)

2배가 아닌 1.5배 레버리지를 원한다면 아래와 같이 비중을 할당하면 구성할 수 있습니다.

  • QQQ 50% + QLD 50% (1 × 0.5 + 2 × 0.5)
  • 현금 50% + TQQQ 50% (0 × 0.5 + 3 × 0.5)

조합에 따라 수익률이 얼마나 달라질까?

동일한 레버리지 배율이라면 중장기적으로 비슷한 성과를 거두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를 이용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비교할 포트폴리오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포트폴리오 1: QQQ 50% + TQQQ 50%
  • 포트폴리오 2: 현금 33% + TQQQ 67%
  • 포트폴리오 3: QQQ 25% + QLD 50% + TQQQ 25%
  • 벤치마크: QLD 100%

월단위 리밸런싱 백테스트

리밸런싱은 월단위로 설정하겠습니다. 이런 종류의 백테스트는 가장 짧은 주기의 리밸런싱 결과를 도출한 후에, 이를 비교 기준으로 삼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의 기본 설정은 배당 재투자입니다. 데이터 출처: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

2010년 3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대략 14년 기간에 대한 백테스트 결과입니다. 리밸런싱시 발생할 수 있는 수수료나 세금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익률에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표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CAGR 항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31.4% 정도로 비슷합니다. 현금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2만 -1% 정도 저조한 30.5%입니다.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만, 이 결과를 동일한 레버리지 배율이라면, 현금 비중이 높으면 불리하다고 해석하면 성급한 결론입니다.

년단위 리밸런싱 백테스트

리밸런싱 주기를 월단위에서 년단위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데이터 출처: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

이제 현금 비중이 가장 높은 포트폴리오 2의 CAGR이 33.3%로 다른 포트폴리오나 벤치마크보다 최대 2% 정도 더 높게 나옵니다.

분기단위 리밸런싱 백테스트

분기별 리밸런싱을 가정하면 수익률 순위가 다시 바뀝니다. 데이터 출처: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

간단한 정리

나스닥 100 지수에 대해서는, 어떤 비중으로 동일한 레버리지 배율을 만드느냐에 따른 수익률 차이는 일관성있게 예상하기 어렵고, 그 차이도 크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 심리 관점에서는 동일한 레버리지 배율이라도, 현금 또는 1배를 포함하여 저배율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하여 구성하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하락장에서 계좌에 찍히는 개별 상품의 손실률이 낮아 보이는 효과도 있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에 좀 더 냉정하게 투자에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자료

참고 자료: 레버리지/인버스 수익률과 비용: QLD, TQQQ, QQQ5, PSQ, QID, SQ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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