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삼총사의 수익률에 비교한 글에 이어, TIGER 미국나스닥100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을 비교해 봅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의 차이
이 두 상품은 이름에 모두 미국나스닥100이 포함되어 있지만, 투자 목적이나 운영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일반적인 지수 추종 ETF이며,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나스닥100 지수에 대해 커버드 콜 전략을 취하는 ETF입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은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습니다. 이에 비해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나스닥100 지수의 변동성에 일부 투자하는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으로 비유하자면,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시세 상승을 기대하고 부동산을 사서 보유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향후 부동산 시세에 오르고 내림에 따라 가격이 변하게 됩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동일하게 부동산을 사서 보유하지만, 이 부동산에 대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파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억원짜리 부동산인데, 1달에 수수료 100만원을 받고 권리를 판다고 하겠습니다. 권리를 사 간 사람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권리 행사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권리를 콜옵션이라 합니다.
1달 뒤에 1.1억원이 되면, 권리를 사간 사람은 수수료 100만원을 제하고 900만원의 수익이 생깁니다. 권리를 판 사람은 수수료인 100만원의 수익이 생깁니다.
1달 뒤에 0.9억원이 되면, 권리를 사간 사람은 손실이 발생하니 권리 행사를 포기합니다. 권리를 판 사람은 수수료로 받은 100만원의 수익이 생기지만, 보유 부동산 가치는 1,000만원 하락하게 됩니다. 그러니 총 -900만원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가 상승시에는 수익이 제한되지만,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하면 손실을 일부 줄일 수 있습니다. 위의 예에서도 -1,000만원 손실이 발생할 상황이었지만, 수수료를 받았기에 -900만원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성과
두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대략 1년 4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입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은 45.0% 상승한데 비해,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20.5%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래프에서 2022년말까지 나스닥이 횡보하면서 하락할 때,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의 가격 하락 방어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1년에 걸친 상승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합니다.
커버드콜 상품은 의미없는 것인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의 수익률이 낮다고 TIGER 미국나스닥100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이 두 상품에 투자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분에게는, 1년 4개월 동안 하락폭이 덜하면서 20% 정도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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