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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수학 편 (쓰루사키 히사노리) -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해주는 책 (서평)

국내에 출간된 수학 또는 통계학에 대한 대중 소개서를 보면 저자가 일본인인 경우가 꽤 있습니다. 수학을 기술이 아닌 사고 체계 또는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부러움을 느낍니다. 수학은 합리적인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초 학문이기 때문입니다.쓰루사키 히사노리의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수학 편>은 수학 대중 소개서 중에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얇은 책입니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보았던 수학 용어가 현실과 어떤 접점이 있는지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수학 기호만 보아도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분도, 실생활에 수학이 이렇게나 요긴하게 쓰이고 있음을 알게 되면, 수학에 대해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릅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글:수학의 힘: 인생의 무기가 되는 12가지 최소한의 수학도구..

2024.08.05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피터 린치 , 존 로스차일드) - 무거운 투자 경험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 책 (서평)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Beating the Street>는 1993년도에 출간된 피터 린치의 두 번째 책입니다. 2년 뒤인 1995년에 출간된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Learn to Earn>가 투자 입문서라면, 이 책은 본인의 투자 경험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고: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같은 책 (서평)한국인에게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기업이 대부분이지만, 개별 종목을 어떤 이유로 선정했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피터 린치가 종목을 선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장성과 안정성입니다. 미래의 이익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 가격이 충분히 저렴한지..

2024.08.03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같은 책 (서평)

성공한 펀드 매니저 출신이며, 투자 관련 여러 명언으로 유명한 피터 린치는 세 권을 책을 썼습니다. 1989년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One Up on Wall Street>, 1993년의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Beating the Street>, 1995년의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Learn to Earn>입니다.1995년에 출간된 의 부제는 입니다. 우리말로는 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책의 영문 부제에는 사업(Business)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산을 불리는 것이 목적인 투자자의 관점뿐 아니라, 사업 즉, 기업의 관점에서 서술된 부분도 상당합니다. 일반적인 투자 입문서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는 기업의 경제 활동이 사회에 미쳤던, 그리고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폭넓게 바라볼 ..

2024.07.25

수학의 힘: 인생의 무기가 되는 12가지 최소한의 수학도구 (올리버 존슨) - 퀀트 투자자는 왜 통계학을 알아야 할까? (서평)

경제와 관련한 지식 이외에 투자자에게 가장 유용한 학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통계학(Statistics)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수학의 한 분야인 통계학은, 통계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평균과 같은 통계량 이외에도, 도표(그래프)와 같은 데이터 시각화, 사건의 발생 확률을 모델링하는 확률분포, 데이터를 모델링하고 수립한 모델을 검증하는 추론 통계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퀀트 투자는 투자에 접근하는 방법 중에서 통계학의 참여도가 높은 투자 방법입니다. 아쉽게도 국내에 출간된 서적 중에서는 퀀트 투자와 통계학을 잘 버무려서 소개하는 입문서는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올리버 존슨의 수학의 힘>은 통계학에 대한 대중 소개서입니다. 기존 통계학 입문서와는 달리, 현실적인 문제를 어떻..

2024.07.23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 (제임스 오쇼너시) - 기본 지표와 기본 지표 조합 전략으로 긴 기간에 대한 미국 주식 백테스트 결과를 정리한 책 (서평)

제임스 오쇼너시의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은 계량적인 방법으로 주식에 투자했을 때, 시장 대비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초판은 1996년에 출판되었고, 한글판은 2011년에 출간된 4판의 번역본입니다. 아직까지는 5판에 대한 소식은 없어 보입니다.번역된 투자서를 선택할 때 저자도 고려하지만, 역자가 누구인지 살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역자가 번역할 책을 선정하는 스타일이 본인과 유사하거나, 번역 품질이 안정적인 경우입니다.이 책은 투자서 전문 역자로 이름 높은 이건씨가 대표 역자로 참여했습니다. 이건씨가 번역한 책은 대체적으로 가치투자 스타일의 투자자에게 유용하며, 처음부터 한글로 쓴 듯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역자가 이건씨라면 웬만하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단..

2024.07.14

퀀트의 정석 (김성진 = 퀀트대디) - 투자는 어디 숨었니? 퀀트 분야의 지도 같은 책 (서평)

퀀트(Quant)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로 해석되는 다의어입니다. 퀀트 분석(Quantitative analysis)이나 퀀트 분석가(Quantitative analyst)를 지칭하기도 하고, 퀀트 분석에 기반한 펀드(Quantitative fund)나 퀀트 투자(Quantitative investing)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퀀트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상위에 나열된 대부분의 책은 '퀀트 투자'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책의 제목에는 투자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시중에 출판된 퀀트 투자 입문서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퀀트 분야 전반에 대해 현업 종사자가 세세하게 소개하는 책입니다. 참고: 조금 재미있게 퀀트 분석가의 업무를 엿볼 수 있는 책으로는 영주 닐슨의 월스트리트 퀀트투자의 법칙>..

2024.07.09

나는 ETF로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 (김수정) - 어떻게 ETF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알찬 책 (서평)

김수정의 나는 ETF로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는 기존 ETF 투자 소개서와는 꽤 다른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당수의 기존 책들은 ETF란 무엇인지, ETF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계좌는 어떻게 개설하고, ETF 주문은 어떻게 내는지와 같은 내용으로 전반부가 채워져 있습니다. 후반부에 가면 사전식으로 ETF를 분류해서 나열하면서 하나씩 기초 지수가 무엇이고, 편입 종목이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방식입니다.주식 투자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이런 구성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주식 거래에 경험이 있거나 익숙한 투자자에게는 큰 가치가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더구나 개별 ETF에 대한 소개는 인터넷, 유튜브 등으로 보다 쉽고 알차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 책은 개별 ETF에 대한 세부 설명은 거..

2024.07.07

퀀트투자 처음공부 (홍용찬) - 기본에 충실한 퀀트 투자 입문서 (서평)

퀀트 투자(Quantitative investing; 계량 투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주로 통계적)으로 도출한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투자 기법입니다. 국내에서는 고 신진오씨의 Value Timer의 전략적 가치투자가 출판된 2009년쯤이 이 분야의 태동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퀀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여러 서적이 출판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상당수는 체계가 잘 잡혀있지 않고, 백테스트 위주로 결과를 나열하는 형식이었습니다. 투자 서적으로 말하자면, 투자 시뮬레이션 결과는 제공하지만, 투자 철학에 대한 소개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2019년에 출판된 홍용찬씨의 전작 실전 퀀트투자는 퀀트 투자 입문서 중에서는 균형이 잘 맞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서평: [책] 실전..

2024.06.10

[책] ETF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 - 초보자를 위한다는 무책임이 극에 달한 책

ETF에 처음 투자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집필된 책인 듯합니다. 2024년 5월 30일에 발행한 이 책은 개정 3판입니다. 2009년에 초판에 나왔고, 2013년, 2017년, 2020년에 개정판이 발행된 꽤 역사가 있는 책입니다.아쉽게도 이 책은 리뷰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닙니다. ETF 초보자를 위한 내용과 구성이라 보기 어렵고, 이런저런 잘못된 정보가 여기저기서 눈에 띕니다.서평 이벤트에 참여하여 무료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이에 무의식적으로나마 해당 책에 대해 우호적일 수 있습니다.초보자에게 적절하지 않은 책의 구성ETF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의 하나는 위험 회피입니다. 본업에 집중하면서 시장 수준의 수익률을 낮은 비용으로 얻는 것이 1차적인 목적입니다. 그러니 인생 전반에 ..

2024.06.03

[책] 손절을 익절로 만드는 한 끗 차이, 투자의 감 (알렉스 강)

주식 투자에서 통찰 또는 직관이 필요함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를 '감(感)'이라는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감은 조금 모호한 설명일 수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얼마나 쌓았느냐에 무관하게 감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보다는 통찰 또는 직관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듯합니다.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여 무료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이에 무의식적으로나마 해당 책에 대해 우호적일 수 있습니다.통찰 또는 직관 또는 감특정 분야에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되면, 빠른 속도와 높은 수준으로 일을 처리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소위 전문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림에 대한 이론도 누구나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술 해설가가 이..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