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VOO나 IVV는 SPY에 비해 수익률이 얼마나 높은 걸까?

오렌지사과키위 2023. 3. 6. 19:12

미국 시장에 상장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많이들 투자하는 이름 있는 ETF로는 SPY, VOO, IVV를 들 수 있습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기에 장기 성과는 비슷하고 유지 보수 비용에서 살짝 차이가 납니다. SPY는 연 0.09%, VOO와 IVV는 연 0.03%입니다. 보수는 불과 연 0.06% 차이지만 비율로 따진다면 SPY가 3배 비쌉니다. SPY를 운용하는 SSGA는 1주 가격은 SPY의 약 1/9이면서 보수는 다른 ETF처럼 연 0.03%인 SPLG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 하시는 분은 수수료에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10년 이상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조그마한 수수료 차이도 최종 수익에서 꽤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연 0.06%의 수수료 차이라면 단순하게 추정해도 10년이면 0.6%, 20년이면 1.2%, 30년이면 1.8% 정도의 차이가 날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로 위 4가지 ETF에 대해 백테스트를 수행해 보면 그 차이가 살짝이지만 보입니다. (그래프에서는 안 보입니다. 표에서 보입니다.)
 
아래는 2010년 10월부터 (9월 말에 투자 시작) 2023년 2월까지 위 4가지 ETF를 배당 재투자로 투자한 결과입니다. SPY의 최종 자산 규모를 100으로 두면, VOO는 100.61, IVV는 100.52, SPLG는 99.03입니다. 백테스트 기간을 대략 12.5년으로 잡으면 0.75% 정도의 차이가 발생해야 하는데, 이보다는 약간 적은 차이가 납니다. SPLG는 우연히 백테스트 시작 일자나 마감 일자에 괴리가 발생해서 그런가 싶어 백테스트 시작월과 마감월을 조금씩 바꾸어 보았는데 수수료 차이만큼의 격차는 나지 않고 SPY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연 0.01% 정도 나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정리하면, 예상에 살짝 못 미치긴 하지만 VOO와 IVV는 SPY에 대비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VOO의 경우 대략 1년에 0.05% 정도의 효과입니다. IVV 보다는 VOO가 조금 더 나은 듯하며, SPLG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익률 저하가 발생하는 듯해서 권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참고

VOO나 IVV보다 SPY를 권하는 개인적인 이유 (주간장에서 시장가 매매 시 스프레드)

 

VOO나 IVV보다 SPY를 권하는 개인적인 이유 (주간장에서 시장가 매매 시 스프레드)

이전 글에서 동일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VOO, IVV의 장기 성과를 비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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