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를 이용하여 올시즌스(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사례를 아래 글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올시즌스(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보자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 활용)
본 글에서는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이용하면 답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질문을 소개합니다. 이를 살펴보면 본인에게 포트폴리오 최적화 도구가 필요한지 여부를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글에서도 여러 번 강조해서 설명드렸다시피 최적화로 도출된 포트폴리오는 과거 데이터로 봤을 때 유용했다는 의미이지, 앞으로 해당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좋을 것이라는 예상이 아닙니다. 그러니 최적화로 도출된 포트폴리오의 자산 구성은 질문에 대한 정답이 아니라 해답을 찾아가는데 필요한 힌트로 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래는 포트폴리오 최적화 이용 사례입니다. 대부분의 예에서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가 제공하는 최적화 옵션 중 기본 설정인 샤프 지수 최대화를 이용했습니다. 샤프 지수는 투자 효율을 나타내는 척도의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자세히 소개하지 않지만, 포트폴리오 비쥬얼라이저가 제공하는 여러 최적화 옵션을 적절히 사용하면 해답을 찾기에 유용한 힌트를 보다 쉽게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사례 1
질문: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에 100% 투자하고 있다. 만일 SPY의 비중을 최소 50% 이상으로 둔다면, 어떤 자산을 어느 정도 비중으로 추가 편입하는 게 도움이 되는가?
QQQ, SCHD, O(부동산 리츠), IAU(금), QYLD(나스닥100 커버드 콜), XYLD(S&P500 커버드 콜)를 고려하고 있다. (재미로 요즘 유행하는 chatGPT 말투를 써 봤습니다)
힌트: (포트폴리오 최적화 결과)
50%는 SPY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QQQ : O : IAU에 2 : 1 : 1로 투자한 결과가 괜찮았다. SPY 100%와 비슷한 수준의 위험도였지만 연 수익률은 0.9%가량 높았다.
사례 2
질문: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에 100% 투자하고 있다. 만일 2배 레버리지 상품인 QLD를 기본 50% 고정으로 둔다면, QQQ 100%인 경우와 유사한 수준의 위험도에 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가?
편입할 자산으로 SPY, SCHD, O(부동산 리츠), IAU(금), SHY(단기채), IEF(중기채), TLT(장기채)를 고려하고 있다.
힌트: (포트폴리오 최적화 결과)
그런 포트폴리오는 발견할 수 없다. (포트폴리오 최적화 옵션을 샤프 지수 최대화가 아닌 목표 변동성에 최대 수익률로 설정하는 방안을 쓰면 미미하게 개선된 결과를 도출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월단위 리밸런싱 사용 시 투자 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투자 효율은 원금 대비 수익률이 아니라 변동성 대비 수익률이기 때문입니다)
QLD에 50%를 투자했다면, 나머지는 2 : 1 정도로 SCHD와 O에 투자했던 결과가 투자 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괜찮았다. 하지만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변동성도 함께 증가했기에 위험 대비 수익률 즉 투자 효율은 개선되지 않았다.
사례 3
질문: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에서 월배당 ETF 7종을 소개한 글을 읽었다. 여기서 소개한 ETF를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 무난한가? 해당 협의회에서 나름 신경 써서 선정하였을 테니 각 ETF의 비중은 최소 5%, 최대 25%로 하고 싶다.
힌트: (포트폴리오 최적화 결과)
몇몇 ETF의 비중을 최대치인 25%까지 늘였다면, 변동성은 약간 줄이면서 수익률은 연 1.45%가량 높일 수 있었다. (왼쪽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사례 4
질문: SPY에 미국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을 추종하는 IWM을 일부 편입하면 투자 효율이 더 높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가?
힌트: (포트폴리오 최적화 결과)
IWM을 44% 정도 편입했다면 미미한 효과가 있었다. 약간의 추가 변동성으로 연 0.6%가량 수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
사례 5
질문: 국내 주식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미국 채권 ETF를 일부 보유하려고 한다. 고전적인 자산배분을 다루는 투자 서적에서 추천하는 대로 장기채를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힌트: (포트폴리오 최적화 결과)
수익률만 본다면 장기채(TLT)만 편입하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투자 효율 측면에서는 1/4 가량 중기채(IEF)를 보유하는 것이 더 나았다.
사례 5A
질문: (사례 5A에 이어서) 장기채와 비슷한 수준의 위험도에 보다 높은 수익률은 원한다. 정녕 방법이 없나? (이 경우 최적화 옵션을 목표 변동성 대비 최대 수익률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장기채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13.45%이므로 이 값을 쓰면 비슷한 수준의 변동성으로 최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나오게 됩니다)
힌트: (포트폴리오 최적화 결과)
그런 포트폴리오는 찾을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수익률만 본다면 장기채(TLT)가 가장 좋았다. (시작해 보기 전까지는 있을 줄 알았습니다)
사례 5B
질문: (사례 5B에 이어서) 알겠다. 그럼 혹시 SPY도 함께 보유한다면 가능한가?
힌트: (포트폴리오 최적화 결과)
그건 가능했다. SPY에 90% 투자하면 TLT 100%와 유사한 위험도에 수익률은 연 4.5%가량 높았다. 워런 버핏이 괜히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90% 투자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
마치면서
이 글에서는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이용하여 해답에 이르는데 도움이 되는 힌트를 얻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가 제공하는 최적화 옵션을 잘 활용하면 질문의 의도를 보다 구체적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Y를 최소 50%로 편입하고 나머지 자산을 적절히 배분함으로써 연단위 손실이 -15% 이상일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아주 낮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입니다. 향후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를 이용한 최적화 소개 글에서 조금 더 다루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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