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금리 (조원경) - 내용은 많은데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책 (서평)

오렌지사과키위 2024. 10. 5. 15:38

투자와 관련해서 투자자가 알아두면 좋은 큰 주제로 금리와 환율이 있습니다. 투자 가능한 자산을 크게 주식, 채권(예금), 부동산으로 나눈다면, 금리 변동은 자본의 이동을 초래하여 수익률에 영향을 미칩니다. 경기 변동에 따른 금리의 조절 방향과 금리의 변동으로 발생하는 자산의 수익률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경기 또는 금리가 변할 수 있기에 분산 투자가 필요합니다. 금리에 대해 알아야 하는 주된 이유의 하나입니다.

금리는 투자뿐 아니라 실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금리를 소개하는 서적이 시중에 많이 출판되어 있습니다. 조원경의 <모두의 금리>도 이러한 책 중에 하나입니다.

참고: 한국의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기에 환율 역시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환율이 무엇인지 이해하면 금리의 경우처럼 해외 주식에도 분산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의: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여 무료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이에 무의식적으로나마 해당 책에 대해 우호적일 수 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는 책의 목차나 다른 서평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금리에 관한 책은 대개 두껍지 않습니다. 금리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이하게 이 책은 450여 페이지나 됩니다. 금리와 관련한 다양한 세부적인 주제까지 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방대하지만, 금리에 대한 소개서로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정리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리와 관련해서 이 책만큼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중간중간 책을 덮고 싶은 기분이 자주 드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이 책은 세부 주제를 잘게 쪼개서 독립적으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저자의 문체도 읽기 편하지 않습니다. 다시 읽어 보아야 하는 구절이 자주 나옵니다.

금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독자에게 선뜻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금리에 대한 다른 책을 이미 읽은 분이라면, 목차를 보고 관심 있는 주제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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