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에 대한 책인 생성 AI 혁명 - 챗GPT와 오픈AI가 촉발한 (강정수 외)를 읽을 때 어렴풋이 느꼈지만, 생성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해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듯합니다.
KBS 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3년 5월에 약 8만명이 해고되었는데, 이 중에서 5%인 약 4천명의 해고 사유가 인공지능 때문이라고 합니다. 해고 사유로 인공지능을 든 것은 지난 5월이 처음이었습니다.
미 기업, 5월 AI로 4천 명 해고…“해고 이유에 AI 첫 등장”
해고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한 기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기술 스타트업 기업에서 일하던 (광고) 카피라이터의 업무가 ChatGPT로 대체되어 해고되었다고 합니다.
생성 AI를 어느 정도 다를 줄 안다면, 광고 문구와 광고 시안을 (예를 들어 광고 문구와 사진이 포함된 지면 광고) 여럿 만들어보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복수의 후보를 만들어서 조금씩 수정해 나간다면, 광고에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도 웬만한 수준의 광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광고 분야보다 광고하고자 하는 제품에 익숙한 사람이 더 좋은 광고를 제작할 수 있는 소지도 있습니다.
이 기사에는 생성 AI를 도입했다가 문제가 발생한 사례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ChatGPT와 같은 생성 AI는 그럴듯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지, 사실과 부합한 정확한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직까지는 정확도가 중요한 분야에 도입하기에는 다소 위험이 있습니다만,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 정확도가 개선될 것이고, 경험 많은 전문가가 검수하는 방식을 채택하다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챗GPT 때문에 해고됐어요" AI로 인한 실직 이미 시작됐다
아래 사진은 1980년대 한 대기업의 사무실 풍경입니다. 맨 앞자리에 앉아있는 여성분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타자수입니다. 대개 해당 사무실의 경리 업무도 함께 보았는데, 회의 등에 사용할 문서를 타자기로 타이핑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후 개인용 컴퓨터와 프린터의 도입으로 사라진 직업입니다. 웬만한 규모의 사무실에는 타자수가 있었으니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을까요?
물론 생성 AI로 인해 새로운 직업도 만들어질 것이고, 기존 업무의 효율도 높아지겠지만, 절대적인 일자리 수는 줄어드는 결과는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직업 가지고 있는 분도, 앞으로 직업을 구하실 분도, 학생을 자녀로 둔 분도 걱정이 태산 같은 시대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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