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손절을 익절로 만드는 한 끗 차이, 투자의 감 (알렉스 강)

오렌지사과키위 2024. 5. 14. 16:12

주식 투자에서 통찰 또는 직관이 필요함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를 '감(感)'이라는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감은 조금 모호한 설명일 수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얼마나 쌓았느냐에 무관하게 감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보다는 통찰 또는 직관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듯합니다.    

커다란 감을 들고 있는 여자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여 무료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이에 무의식적으로나마 해당 책에 대해 우호적일 수 있습니다.

통찰 또는 직관 또는 감

특정 분야에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되면, 빠른 속도와 높은 수준으로 일을 처리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소위 전문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림에 대한 이론도 누구나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술 해설가가 이론에 대해 거침없이 설명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유명 작가 수준의 작품을 낼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창작에 대한 경험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차이를 '감'이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이론과 경험이 충분히 쌓여 융합되어 만들어지는, 남들이 보기에 신비할 수 있는 수준의 능력입니다.

주식 투자의 불확실성

주식 투자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있다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투자 이론(또는 방법론)을 공부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풍부한 경험을 의식적으로 누적해야, 비로소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그 근본 원인을 주식 투자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는 듯합니다. 이런 경우는 이렇게, 저런 경우는 저렇게 하라는 기계적인 투자 방법론이 현실에서는 잘 들어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주식 투자에 활용하는 여러 기본적, 기술적 지표를 소개하면서, 왜 이들 지표를 맹신하며 안 되는지 함께 이야기합니다.

총평

주식 투자에 믿고 활용하는 어떤 방법론이 있다면, 그 방법론의 원리와 한계를 한 번 정도 되짚어 보기에는 괜찮은 책입니다.

저자의 생각은 상당 부분 동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감을 체계화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쌓은 지식과 경험을 쉽게 이전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수십년간 경험을 쌓아야 그릴 수 있는 그림을, 지금은 누구나 1분이면 만들 수 있습니다.

커다란 감을 들고 있는 여자 (인상파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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