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KODEX 200과 SPY 중 어느 자산이 투자에 유리했을까? (동일 최종 수익률 기간에 대해) [초급 2]

오렌지사과키위 2024. 10. 31. 12:37

투자 성과 분석의 기초편 마지막 글에서 장기로 투자할수록 투자 수익률이 기대 수익률에 수렴하는 큰 수의 법칙이 있음을 관찰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대 수익률은 CAGR과 같은 기간 대비 평균 수익률이지만, 현실에서는 미리 알 수 없는 수치입니다. 장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입니다. 큰 수의 법칙은 동전을 무작위로 계속 던지면 앞면이 나온 횟수의 분포는 점차 퍼지지만, 관찰된 앞면의 확률은 기대치인 절반에 가까워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앞면이 나올 확률이 절반이라는 동전의 특성을 미리 알 수 없습니다. 관찰과 추론을 통해 추측할 뿐입니다. 지난 글: 투자 성과 분석의 기초 - 15. (마지막 편) 장기 투자는 왜 위험이 줄어드는가? (불확실성이 누적될수록 확실해진다고?)

특별한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원리가 시장 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형 펀드(ETF 포함)에 장기 투자하라는 조언의 이론적 배경입니다. 서점에서 볼 수 있는 이 부류의 투자서는 모두 이 원리를 사례와 통계를 들어가며 세세하게 해설한 것입니다.

1년 뒤에 개별 종목이 오르고 내릴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높은 신뢰도로 확신할 수 있다면 해당 종목에 투자하면 됩니다. 만일 어떤 개인 투자자가 나는 이를 알 수 없고 근로 소득을 만드는 본업에 충실하겠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한 국가의 경제력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업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여 경제력을 높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국가 경제의 성장과 기업의 성장은 맞물려 있습니다.

기업 전체는 장기적으로 무난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자산인 셈입니다. 그중에서 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한 주요 기업들의 지분을 분산하여 담은 상품이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또는 ETF)입니다.

인덱스 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무난할 수 있지만 매일매일 가격이 바뀝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줄여 기대 수익률에 가까운 성과를 얻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장기 투자입니다. 장기로 투자하면 동전의 앞면이 나올 확률이 절반으로 수렴하는 것처럼 기대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동일한 기대 수익률을 가진 두 자산이 있다면, 어떤 자산이 기대 수익률 달성에 더 유리한지 판별할 수 있을까요? 만일 가능하다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지: 책 출간으로 인해 부분 공개로 전환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책 소개: 왜 위험한 주식에 투자하라는 걸까?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에 대한 통계학적 시각) 출간에 부쳐 (샘플북 포함)

주의: 이 글은 특정 상품 또는 특정 전략에 대한 추천의 의도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수치는 과거에 그랬다는 기록이지,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예상이 아닙니다. 분석 대상, 기간,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 가공, 해석 단계에서 의도하지 않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설명은 편의상 현재형으로 기술하지만, 데이터 분석에 대한 설명은 모두 과거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KODEX 200와 SPY에 나타난 큰 수의 법칙

(책 출간으로 내용 생략)

KODEX 200 vs SPY
KODEX 200 또는 SPY에 최대 10년간 투자했을 때
KODEX 200 또는 SPY에 최대 10년간 투자했을 때

투자 기간에 따른 상대적 우위의 변화

(책 출간으로 내용 생략)

KODEX 200 또는 SPY에 3년간 투자했을때의 수익률 분포
KODEX 200 또는 SPY에 3년간 투자했을때의 수익률 분포
KODEX 200 또는 SPY에 9년간 투자했을때의 수익률 분포
KODEX 200 또는 SPY에 9년간 투자했을때의 수익률 분포

나신입씨의 고장 난 타임머신

(책 출간으로 내용 생략)

정리하며

KODEX 200과 SPY에서도 큰 수의 법칙 현상이 나타났음을 살펴보았습니다. 두 자산 중에서 특정 자산이 견고하게 다른 자산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이상한 현상을 목격한 셈입니다.

위험이 다른 자산 A와 B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자산 A의 위험이 낮습니다. 장기적로는 어떻까요? 장기 투자는 단기 투자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산 A에 반복해서 투자하면 자산 B에 비해 지속적으로 위험이 낮은 것일까요?

이어지는 글: 투자 성과 분석의 초급 - 3. 위험한 자산은 장기 투자에 불리할까? (기대 수익률과 수익률 분포로 보는 큰 수의 법칙)

목차: [연재글 목차] 투자 성과 분석 (기초편, 초급편):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으면 좀 더 이해가 쉽습니다.

책 출간 안내: 연재를 정리하여 수정 보완한 <왜 위험한 주식에 투자하라는 걸까?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에 대한 통계학적 시각)>이 출간되었습니다. 종이책(교보문고), 전자책(Yes24, 알라딘, 교보문고, 리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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