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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 한 판 붙자 타미당+7%, 코미당+10%! (내가 더 효율적이야!)

오렌지사과키위 2024. 10. 27. 13:05

한화자산운용은 2024년 10월 22일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이하 PLUS) ETF를 신규 상장했습니다. 이 상품은 SCHD의 기초 지수로 널리 알려진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와 유사한 Bloomberg US 1000 Dividend Growth Index를 기초 자산으로, S&P 500 지수에 대한 초단기 콜옵션을 발행하는 커버드콜 ETF입니다. 연 12%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PLUS는 타미당+7%의 애칭으로 인기가 높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구.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이하 TIGER+7%)를 정조준한 상품입니다. 참고: [신규 상장]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ETF: 성장하는 배당으로 연금생활 누리기 [한화자산운용]

PLUS는 유사한 성격의 기초 자산과 목표 분배율을 가진 아래 두 ETF와 경쟁 관계입니다. 두 상품은 모두 월만기 콜옵션을 발행하는 커버드콜 ETF입니다.

  • TIGER 미국배당타켓커버드콜2호(구.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예상 분배율: 10%+ = 7%(프리미엄) + 기초 자산 배당률(3%+)
  •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구. KODEX 미국배당+10%프리미엄다우존스, 이하 KODEX+10%), 예상 분배율: 13%+ = 10%(프리미엄) + 기초 자산 배당률(3%+)

기초 자산이 다르지만 비슷한 수준의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ETF와도 경쟁 관계입니다. 다음 두 상품은 모두 당일 만기 콜옵션을 발행하는 커버드콜 ETF입니다.

PLUS의 기초 자산은 배당성장주이고, 프리미엄은 초단기 옵션 전략으로 만드는 상품입니다. 위에서 나열한 두 부류의 상품에서 특성을 하나씩 따온 셈입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 자산의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받기에, 기초 자산이 다른 후자들과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전자들과의 상대적인 성과는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합니다. PLUS는 TIGER+7%, KODEX+10%보다 더 나은 상품일까요?

주의: 이 글은 특정 상품 또는 특정 전략에 대한 추천의 의도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수치는 과거에 그랬다는 기록이지,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예상이 아닙니다. 분석 대상, 기간,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 가공, 해석 단계에서 의도하지 않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설명은 편의상 현재형으로 기술하지만, 데이터 분석에 대한 설명은 모두 과거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TIGER 미국배당타켓커버드콜2호와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의 지난 성과

아래는 TIGER+7%와 KODEX+10%의 성과를 기초 자산이라 할 수 있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이하 TIGER)와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배당 재투자를 가정하였습니다. 출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458760) vs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458730),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 (483290) vs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458730)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458760) vs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458730)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 (483290) vs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458730)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458760) vs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458730),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 (483290) vs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458730)

왼쪽 그래프는 TIGER와 TIGER+7%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하단 보조 그래프의 선들이 우하향하고 있습니다. TIGER+7%의 성과가 TIGER에 비해 성과가 꾸준히 낮았기 때문입니다.

TIGER+7%는 TIGER에 비해 연 -4.5% 정도 기회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TIGER+7%에 투자했을 때의 자산 규모가 TIGER에 비해 연 -4.5% 작았다는 의미입니다. 복리이기에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 소개한 바와 같이 커버드콜 ETF의 성과는 장기적으로 기초 자산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커버드콜 ETF의 구조에 기인하기에 피하기 어려운 특성입니다. 참고: 한국인은 커버드콜 ETF에 장기 투자해도 좋을까? - 커버드콜 ETF에 대한 글 모음

오른쪽 KODEX+10%는 TIGER에 비해 연 -4.2% 낮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분배금을 더 많이 주기 위해 커버드콜 발행 비중을 더 높인 KODEX+10%가 TIGER+7%보다 상대적인 기회 손실이 낮아 보입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발생한 우연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동일한 기간에 대해 KODEX+10%와 TIGER+7%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출처: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 (483290) vs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458760)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 (483290) vs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458760)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 (483290) vs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458760)

KODEX+10%는 TIGER+7%에 비해 연 -1.8% 정도 기회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TIGER, TIGER+7%, KODEX+10%의 기초 지수를 개발한 S&P Global의 지난 10년 백테스트 데이터로 수익률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TIGER의 CAGR은 10.9%, TIGER+7%는 8.5%, KODEX+10%은 7.6%였습니다. 참고: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의 수익률과 위험은 어느 정도일까? (지수 개발사의 데이터로 추정해 보자!)

장기적으로 TIGER+7%는 연 -2%, KODEX+10%는 연 -3% 정도 기초 자산에 비해 성과가 낮았습니다. 참고: ETF 유지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기에 실제로는 이보다 조금 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월단위 콜옵션을 발행하는 커버드콜 ETF로 연 10%+와 13%+의 분배금을 받기 위해서는, 연 -2%와 연 -3%의 정도의 기회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와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의 지난 성과

당일 만기의 초단기 콜옵션을 발행하는 TIGER+10%와 TIGER+15%의 지난 성과도 같은 방식으로 살펴봅니다. 각각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입니다.

아래 두 그래프는 TIGER+10%와 TIGER+15%의 성과를 기초 자산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출처: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482730) vs KODEX 미국S&P500TR (379800),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486290) vs KODEX 미국나스닥100TR (379810)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482730) vs KODEX 미국S&P500TR (379800)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486290) vs KODEX 미국나스닥100TR (379810)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482730) vs KODEX 미국S&P500TR (379800),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486290) vs KODEX 미국나스닥100TR (379810)

예상 분배율이 11%+와 15%+로 앞서 살펴본 두 상품보다 더 높지만, 기초 자산 대비 기회 손실은 각각 연 -1.1%와 -1.3%로 더 낮습니다.

발행하는 콜옵션 만기를 짧게 하면 프리미엄이 늘어나기에, 낮은 콜옵션 발행 비중으로도 목표로 하는 수준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급부로 커버드콜의 특성 중 하나인, 변동성 감소 효과는 줄어듭니다. 참고: 아마도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옵션? (커버드콜 노출 비중과 프리미엄, 저노출 커버드콜 ETF는 하락장에도 유용할까?)

기초 자산 개발사의 8년치 정도의 백테스트 데이터로 확인해 보면 S&P 500의 CAGR은 14.8%, TIGER+10%의 CAGR은 13.9%였습니다. ETF 유지 비용을 감안하면 연 -1.1% 정도의 기회 손실은 기대 수준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언제 매도할지 고민되시죠? 수수료를 내시면 대신해 드립니다. - 초단기 콜옵션 기반 커버드콜 ETF)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는 어떤 성과를 거둘까?

지금까지 살펴본 커버드콜 ETF의 기초 자산 대비 상대 성과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상품 기초 자산 예상 분배율 연 기회 손실률 (백테스트)
TIGER+7% TIGER(SCHD) 10%+ -2.2%
KODEX+10% TIGER(SCHD) 13%+ -3.0%
TIGER+10% S&P 500 11%+ -0.8%
TIGER+15% 나스닥 100 15%+  
PLUS 유사 SCHD 12%  

마지막 칼럼에 표시된 기초 자산 대비 연 기회 손실률은 지수 개발사의 백테스트 데이터를 이용한 것입니다. 커버드콜 ETF는 보수가 조금 더 높은 편에 속합니다. 표에 있는 기회 손실률은 낙관적인 추정치라 볼 수 있습니다.

PLUS의 목표인 12% 분배율은 TIGER+7%, KODEX+10%, TIGER+10%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콜옵션을 10% 비중으로 발행하는 TIGER+10%와는 달리, PLUS는 15% 비중으로 발행합니다. PLUS의 기회 손실률은 -0.8% × 1.5 = -1.2% 정도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PLUS는 TIGER+7% 및 KODEX+10%처럼 배당성장주를 기초 자산으로 하며, 목표 분배율도 비슷하지만, 기초 자산 대비 기회 손실률은 절반 정도인 상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한화자산운용이 신규 상장한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이하 PLUS)을 살펴보았습니다. PLUS는 TIGER 미국배당타켓커버드콜2호과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처럼 배당성장주를 기초 자산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입니다. 목표 배당률은 12%로 두 상품의 10%+ 및 13%+와 비슷합니다.

기존에 출시된 두 상품은 월단위로 콜옵션을 발행하는데 비해, PLUS는 당일 만기 초단기 콜옵션을 발행합니다. 15%의 낮은 콜옵션 발행 비중으로도 12%의 목표 분배율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참고: TIGER+7%와 KODEX+10%는 각각 40%와 50% 정도로 콜옵션을 발행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일한 수준의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만기가 짧은 콜옵션을 낮은 비중으로 발행하면, 커버드콜 ETF의 변동성 감소 효과는 낮아집니다. 결과적으로 기초 자산의 상승과 하락 모두 조금 더 잘 추종할 수 있기에, 기초 자산 대비 기회 손실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참고: 기초 자산의 상승만 잘 따라가는 게 아닙니다. 하락도 잘 따라갑니다.

PLUS는 두 상품과 동일한 수준의 분배금을 절반 정도의 기회 손실로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기대됩니다. 배당 성장주를 기초 자산으로 하지만, 기초 자산이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성과는 기초 자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 실력 차이에 의해서도 성과의 변동이 있을 수 있기에, 조금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기존 두 상품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할 계획이라면, 좀 더 나은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눈여겨볼 만한 가치가 있는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초 자산이 다르니 시간이 충분히 지나야 유사한 정도를 확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참고: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의 상장 후 성과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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