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259

커버드콜 ETF 대신 기초 자산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면? (시장 대표 지수편)

지난 글에서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의 하나인 JEPI의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을 미국 시장 대표 ETF의 하나인 SPY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분석 결과, JEPI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에 비해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우수하다고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SPY를 조금씩 매도하여 JEPI와 동일한 현금 흐름을 만들었다면, JEPI가 상장된 지 4년 1개월 지난 2024년 6월말에는 SPY의 자산이 25% 더 많이 남아있게 됩니다.JEPI와 같은 커버드콜 ETF에 유리한 하락장 초입인 2022년 초에 투자를 시작한 경우도 살펴보았습니다. 2년 6개월이 지난 2024년 6월말에 남아있는 자산은 거의 동일했습니다. 지난 글: SPY로 JEPI처럼 분배금을 만들면 얼마나 남았을까? (기초 자산에서 커버..

주식투자 2024.07.01

SPY로 JEPI처럼 분배금을 만들면 얼마나 남을까? (기초 자산에서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만큼 꺼내 써 보자!)

커버드콜 ETF는 생활비로 사용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데 목적을 둔 상품입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위해서는 보유 자산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커버드콜 ETF가 배당주 위주로 기초 자산을 구성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콜옵션을 발행하면, 자산의 변동성을 추가로 줄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으로 받은 현금은 분배 재원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참고: 커버드콜은 왜 기초 자산의 수익률을 넘기 어려울까? (발행자와 매수자의 수익 배분)커버드콜 ETF는 기술적으로 복잡해 보이기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초 자산으로만 또는 기초 자산 + 현금 포트폴리오에서 자산을 매도하여 분배금을 만드는 방식과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콜옵션으로 인한 부가 비용이 발생하기에, 기초 자산에 비..

주식투자 2024.06.30

ETF의 기초 지수(Index) 산출법을 읽어보자 (종목 선정과 비중 결정, KOSPI 200의 사례)

투자할 종목을 선정할 때, 기업의 사업 보고서나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리포트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신문에서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종목을 발굴하기도 합니다. 특정 종목 또는 분야를 깊게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가 작성한 글을 읽거나 동영상을 시청하기도 합니다. 지인이 추천하거나, 인터넷에 많이 회자된다는 이유로 종목을 선정할 수도 있습니다.ETF의 경우는 어떻까요? 종목을 선정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문가, 지인, 각종 매체를 통해 정보를 구합니다. 이 중에서 사업 보고서와 조금 비슷한 성격을 가진 정보가 있습니다. ETF가 추종하는 지수에 대한 설명서입니다. 아쉽게도 여기에서는 실적에 대한 설명이나 미래에 대한 계획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패시브(passive) ETF는 정밀하게 추종해야 하..

주식투자 2024.06.27

미국 주식 투자자는 현금을 원화와 달러화 중 무엇으로 보유하는 것이 유리할까? (국내 주식 투자자와 동일할까?)

영희는 투자금 대부분을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회사 실적이 좋았고, 영희의 기여도도 높았기에 상당한 액수의 특별 상여금을 받았습니다. 미국 증시에 조정이 올 것 같아서, 영희는 한동안 상여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싶어 합니다. 원화와 달러화 중에서 무엇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할까요?이전 글에서 철수는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철수는 30%의 여유 자금을 달러화로 가지고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했습니다. 영희도 동일할까요? 아니면 철수와는 달리 원화가 더 유리할까요?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일부 세부 설명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설명하니, 이전 글을 먼저 읽으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전 글: 여유 자금은 원화로 보유할까? 달러화로 보유할까? (국내장..

주식투자 2024.06.26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는 분배금을 얼마나 손해 봤을까? (기초 자산을 매도해서 현금 흐름을 만들어보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년 전인 2023년 6월 20일에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에 기초한 분배율이 높은 ETF 세 가지를 출시했습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이하 TIGER 미국배당),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이하 TIGER 미국배당+3%),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운존스(이하 TIGER 미국배당+7%)입니다. 인기가 좋다 보니 애칭도 생겼습니다. 각각 타미당, 타미당+3%(또는 타미당3, 타미당3%), 타미당+7%라고도 불립니다.세 상품은 출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기초 지수의 성과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쉽게도 미국 대표 시장 지수인 S&P 500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지 못했습니다.S&P 500 지수를 추종하..

주식투자 2024.06.25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 연 6% 분배율의 월배당에 주가 상승까지 추구하는 액티브 ETF (삼양식품? 넌 왜 거기 있니?)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연 6%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액티브(active) ETF입니다. 기존의 고배당주 ETF와는 달리 배당뿐이 아니라, 주가 상승 가능성도 고려하여, 펀드 매니저가 구성 종목과 비중을 선정합니다. 연 6%는 고배당주 위주로 ETF를 구성해야 달성 가능한 높은 수준의 분배율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특정 스타일의 ETF는 각각 뚜렷한 목표가 있기에, 투자자의 투자 스타일과 부합되면 여러모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ETF를 매수함으로써, 자신의 투자 스타일과 맞는 전문 펀드 매니저에게 일부 자산의 운용을 위탁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또한, 해당 ETF의 종목 비중을 주기적으로 추적함으로..

주식투자 2024.06.24

여유 자금은 원화로 보유할까? 달러화로 보유할까? (국내장 투자자는 어떤 통화가 더 유리할까?)

투자에 사용하지 않고 있는 임시 자금은, 고정 또는 고정 이자에 가까운 이자를 주는 단기 채권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원화라면 은행의 고금리 자유 입출금 상품이나, 증권사의 CMA/RP/발행어음을 고려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초)단기 원화 채권 ETF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참고: 초단기 채권 ETF가 좋을까? RP/발행어음이 좋을까? (파킹용 단기 자금)달러화라면, 은행의 단기 달러 예금이나, 증권사의 달러 RP/발행어음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원화와 마찬가지로 달러화로 투자 가능한 초단기 채권 ETF도 있습니다. BIL과 SGOV는 평균 듀레이션이 1.2개월 정도인 미국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미국 기준 금리 수준의 이자를 분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

주식투자 2024.06.23

국내 모멘텀 ETF의 지난 성과 (추세를 고려하면 성과가 좋아질까?)

모멘텀(Momentum; 운동량)은 물리학에서 물체의 질량과 속도의 곱으로 정의됩니다. 속도는 방향과 크기를 가지고 있는 벡터입니다. 얼마나 무거운 물체가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의 속력(속력은 방향이 없습니다)으로 움직이는지 나타내는 값입니다. 투자에서 모멘텀이라고 하면, 일정 기간 전에 비해 가격이 어느 정도 비율로 변했는지는 말합니다.관성의 법칙(뉴턴의 제1법칙; 갈릴레이의 법칙)은 외부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물체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는 자연법칙입니다. 자산 가격의 변동에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어, 모멘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듯합니다.조금 더 깊게 보면, 자산의 가격 변동은 모멘텀과는 다릅니다. 속도는 시간 대비 물체의 위치 변화량을 의미합니다. 속도가 왼쪽으로 초당 1m라면,..

주식투자 2024.06.20

미국장으로 바로 갈까? 나누어서 갈까? (미국장으로의 이전 - 일시 매수와 분할 매수)

철수는 요즘 고민이 있습니다. 미국장은 잘 나가고 있는데, 철수가 투자한 국내장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친구인 벤처 사업가 영희, 펀드 매니저 민수와 만나서 저녁을 먹다가, 투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철수가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조언을 구했습니다.영희는 내일 당장 미국장으로 모두 옮기라고 합니다. 자기는 미국장에만 투자하는데 올해 수익률이 좋다고 합니다. 올해는 미국 대선도 있으니 연말까지 계속 오를 거라고 덧붙입니다.민수는 매일 조금씩 옮기는 게 안전하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어 놓습니다. 고점 징후가 보이니, 한 번에 옮겼다가 하락장으로 전환되면 위험하지 않겠냐고 합니다.영희의 말도 그럴듯하고, 민수의 말도 그럴듯합니다. 철수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주의: 이..

주식투자 2024.06.19

투자 정보의 가치는 어떻게 계산할 수 있을까? (천룡 장군과 후예들, KOSPI 시총 상위 종목을 알려주마!)

어떤 투자자가 남들은 알지 못하는 투자 정보를 비밀리에 입수했습니다. 입수한 정보를 이용하여 1년간 투자해서 30%의 수익률을 얻었습니다. 같은 기간 시장 수익률은 10%였습니다. 입수한 투자 정보의 가치는 얼마일까요?투자자가 1천만원을 투자해서 300만원을 얻었다면, 시장 수익과의 차이인 200만원일까요? 아니면, 수익률 차이인 20%라고 봐야 할까요? 그도 아니라면, 시장 수익률 대비 3배의 수익을 얻었으니, 3이라 할 수 있을까요?투자 정보의 가치를 계산하는 정답은 없습니다. 투자 목적이나 비교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는지 가상의 사례로 살펴봅니다.  주의: 이 글은 특정 상품 또는 특정 전략에 대한 추천의 의도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 ..

주식투자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