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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 연 6% 분배율의 월배당에 주가 상승까지 추구하는 액티브 ETF (삼양식품? 넌 왜 거기 있니?)

오렌지사과키위 2024. 6. 24. 13:35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연 6%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액티브(active) ETF입니다. 기존의 고배당주 ETF와는 달리 배당뿐이 아니라, 주가 상승 가능성도 고려하여, 펀드 매니저가 구성 종목과 비중을 선정합니다. 연 6%는 고배당주 위주로 ETF를 구성해야 달성 가능한 높은 수준의 분배율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스타일의 ETF는 각각 뚜렷한 목표가 있기에, 투자자의 투자 스타일과 부합되면 여러모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ETF를 매수함으로써, 자신의 투자 스타일과 맞는 전문 펀드 매니저에게 일부 자산의 운용을 위탁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ETF의 종목 비중을 주기적으로 추적함으로써, 본인의 투자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상장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이외에도, S&P 500과 나스닥 100을 비교 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를 지금까지는 잘 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장의 경우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가 가치주 위주의 투자자에게 유용한 액티브 ETF의 하나입니다. 참고: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 (어떤 기업이 주주환원을 잘하는 것일까? ETF 구성 종목을 살펴보자)

이 글에서는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이하 TIMEFOLIO)의 과거 성과와 구성 종목을 살펴봄으로써 그 특징을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주의: 이 글은 특정 상품 또는 특정 전략에 대한 추천의 의도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수치는 과거에 그랬다는 의미이지,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예상이 아닙니다. 분석 대상, 분석 기간, 분석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 가공, 해석 단계에서 의도하지 않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설명은 편의상 현재형으로 기술되어 있지만, 데이터 분석에 대한 설명은 모두 과거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의 지난 성과

일반적인 ETF는 패시브(passive) ETF입니다. 패시브 ETF는 기초 지수가 있습니다. 패시브 ETF는 기초 지수를 가능한 오차 없이 추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액티브(active) ETF는 비교 지수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비교 지수는 투자 스타일은 유사하지만, 액티브 ETF가 뛰어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TIMEFOLIO의 비교 지수는 KOSPI 200입니다. TIMEFOLIO는 KOSPI 200보다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배당도 더 많이 받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KOSPI 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인 KODEX 200과 TIMEFOLIO의 수익률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데이터 출처: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vs KODEX 200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vs KODEX 200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vs KODEX 200

설정 이후 2024년 2월 중순까지는 KODEX 200과 별다른 성과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후 큰 폭으로 KODEX 200의 성과를 상회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2024년 2월 26일에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 심리가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짐작됩니다.

TIMEFOLIO의 비교 지수가 KOSPI 200이긴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기대 심리를 고려하면 배당주 ETF와 비교하는 것이 보다 적절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전통적인 고배당주 ETF인 ARIRANG 고배당주(이하 ARIRANG)와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데이터 출처: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vs ARIRANG 고배당주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vs ARIRANG 고배당주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vs ARIRANG 고배당주

TIMEFOLIO의 올해 성과의 상당 부분은 ARIRANG과 흡사합니다.

아래는 시총이 높은 고배당 종목에 투자하는 KBSTAR 대형고배당10TR(이하 KBSTAR)과 TIMEFOLIO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KBSTAR는 관점에 따라서는 성장과 배당을 적절히 혼합한 형태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출처: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vs KBSTAR 대형고배당10TR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vs KBSTAR 대형고배당10TR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vs KBSTAR 대형고배당10TR

수익률과 위험으로 본 세부 성과

TIMEFOLIO는 ARIRANG과도 비슷해 보이고, KBSTAR와도 유사해 보입니다. 아래는 ARIRANG과 KBSTAR에 절반씩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TIMEFOLIO와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일일 리밸런싱을 가정했으며, 각종 비용과 세금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vs ARIRANG 고배당주 + KBSTAR 대형고배당10TR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vs ARIRANG 고배당주 + KBSTAR 대형고배당10TR

TIIMEFOLIO는 고배당주 성격이 좀 더 높지만, 시총이 높은 종목에 대한 비중도 높을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종목과 혼합 포트폴리오의 성과 지표를 비교한 표입니다.

종목 CAGR 표준 편차 샤프 비율 MDD AvDD
KODEX 200 19.8% 16.7% 1.18 -12.6% -3.0%
ARIRANG 고배당주 27.8% 15.8% 1.75 -10.8% -2.8%
KBSTAR 대형고배당10TR 37.8% 19.7% 1.92 -11.9% -3.4%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32.7% 16.5% 1.97 -10.0% -2.8%
ARIRANG + KBSTAR 33.2% 15.6% 2.12 -8.0% -2.1%

TIMEFOLIO는 비교 대상인 KODEX 200, ARIRANG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할 수 있으며, KBSTAR와는 비슷한 수준의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ARIRANG과 KBSTAR를 절반씩 섞은 혼합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TIMEFOLIO보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좋습니다. 분석 기간에 한정한다면, 고배당주와 함께 시총이 높은 종목의 수익률이 높았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구성 종목과 액티브 종목 선정의 예

TIMEFOLIO의 상위 10 종목과 비중을 ARIRANG, KBSTAR와 비교한 표입니다. 2024년 6월 21일 기준입니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ARIRANG 고배당주 KBSTAR 대형고배당10TR
SK하이닉스 12.48% 우리금융지주 5.27% SK하이닉스 28.95%
삼성전자 10.72% 기업은행 5.14% 삼성전자 22.60%
삼양식품 8.80% 현대해상 4.94% 현대차 11.08%
현대차2우B 7.69% SK텔레콤 4.88% 기아 9.72%
메리츠금융지주 5.19% 기아 4.64% KB금융 6.04%
KB금융 5.10% 하나금융지주 4.45% POSCO홀딩스 5.80%
하나금융지주 4.22% KT&G 4.45% 신한지주 4.49%
신한지주 4.17% BNK금융지주 4.27% 현대모비스 4.13%
삼성생명 3.68% 삼성증권 4.26% 하나금융지주 3.26%
SK텔레콤 3.59% NH투자증권 4.15% 우리금융지주 1.98%

TIMEFOLIO는 24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ARIRANG은 30 종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BSTAR는 이름 그대로 10 종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 ETF 모두 보유 종목수가 적습니다. 배당주 위주의 투자자가 분석 대상 종목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RIRANG은 종목 간의 비중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TIMEFOLIO와 KBSTAR는 시총을 포함한 여러 지표를 이용한 적합성을 상대적으로 크게 고려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TIMEFOLIO는 KBSTAR를 기반으로 ARIRANG을 혼합한 형태와 비슷합니다. TIMEFOLIO의 상위 종목 중에서 삼양식품과 메리츠금융지주는 다른 두 ETF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종목입니다. 

아래는 같은 기간 삼양식품과 메리츠금융지주의 수익률 추이를 TIMEFOLIO와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삼샹식품과 메리츠금융지주의 동일 기간 성과
삼샹식품과 메리츠금융지주의 동일 기간 성과

중간에 편입했거나 비중이 조절되었겠지만, 두 종목 모두 TIMEFOLIO의 수익률 향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률도 준수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종목입니다. 고배당주 ETF에 포함된다고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종목입니다.

ARIRANG에 메리츠금융지주가 포함되어 있지 않는 이유는 기초 지수인 FnGuide 고배당주가 배당률만 고려하여 종목을 선정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배당과 동일한 효과를 보이기에, 투자 전략에 따라서는 고배당주를 선정할 때 이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참고: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가가 오를까? (주주환원: 재투자, 배당,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삼양식품은 조금 특이합니다. 이 종목은 배당률이 높은 종목이 아닙니다. 많으면 시가 대비 1% 내외의 배당을 주는 종목입니다. 월배당을 하는 TIMEFOLIO가 배당률을 고려하지만, 주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서 종목을 선정한 결과로 보입니다. 액티브 ETF가 높은 성과를 보일 수 있는 좋은 예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높은 월배당을 추구하는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를 살펴보았습니다. 월배당을 표명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고배당주 ETF와는 달리 주가 상승에도 상당히 신경 쓰고 있는 액티브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당과 주가 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자산의 일부를 할당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개별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자라면 보유 종목을 유심히 살펴봄으로써, 본인 투자에 도움을 얻기에도 유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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