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환율의 변동성 상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미국 장기 채권 ETF나 금보다 높을까? 한국인에게 적절한 포트폴리오는 무엇일까?) [초급 부록 B3]

오렌지사과키위 2024. 11. 23. 14:34

미국 주식과 음의 상관성이 있거나 상관성이 낮은 대표적인 자산으로 미국 장기 채권(ETF), 금(Gold), 그리고 환율이 있습니다. 세 자산 모두 주식과 혼합하면 변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각 자산의 변동성 상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혼합하는 자산의 종류와 혼합 비중에 따라 포트폴리오 특성은 달라집니다. 변동성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평균 수익률도 영향을 받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주식이 가장 높기에, 장기 채권이나 금을 혼합하면 주식보다 평균 수익률이 낮아지게 됩니다.

하나의 수치로 명확하게 나타내어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는 살펴봅니다.

주의: 자산의 평균 수익률과 자산 간 상관성은 분석 데이터 기간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04년 11월 18일부터 2024년 11월 22일까지 약 20년간의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20년이 넘는 기간의 데이터이기에 신뢰성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산의 특성은 이보다 더 긴 기간에 걸쳐 크게 변할 수 있습니다. 최근 20년간 경향이 이러했다는 정도로만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공지: 책 출간으로 인해 부분 공개로 전환합니다. 보다 이해하기 쉽게 수정 보완한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책 소개: 왜 위험한 주식에 투자하라는 걸까?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에 대한 통계학적 시각) 출간에 부쳐 (샘플북 포함)

주의: 이 글은 특정 상품 또는 특정 전략에 대한 추천의 의도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수치는 과거에 그랬다는 기록이지,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예상이 아닙니다. 분석 대상, 기간,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 가공, 해석 단계에서 의도하지 않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설명은 편의상 현재형으로 기술하지만, 데이터 분석에 대한 설명은 모두 과거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환율이 미국 주식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

(책 출간으로 내용 생략)

SPY + TLT + GLD와 환노출 SPY
SPY + TLT + GLD와 환노출 SPY

환노출 포트폴리오 vs 환헤지 포트폴리오

(책 출간으로 내용 생략)

SPY, TLT, GLD에 환노출 또는 환헤지로 투자할 때
SPY, TLT, GLD에 환노출 또는 환헤지로 투자할 때

포트폴리오 평균 표준 편차
SPY (환헤지) 13.3% 17.6%
SPY (환노출) 13.9% 12.3%
환노출 포트폴리오 (SPY : TLT : GLD = 75 : 13 : 12) 13.0% 8.5%

정리하며

미국 주식에 대한 환율의 변동성 감소 효과는 미국 장기 채권이나 금보다 높습니다. 이 때문에 채권의 효과를 부분적으로 가지는 근로/사업 소득이 안정적이거나 부동산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는 미국 주식 이외의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크게 높일 필요가 없습니다.

상당수의 자산 배분 투자 입문서(특히 번역서)는 주식과 채권을 6 : 4 비중으로 투자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 비중은 다른 소득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달러로 생활하는 미국인에게 적절한 비중일 수 있습니다. 참고: 한국인은 미국 장기 채권에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자산 배분 전략과 효율적 투자선)

코로나 사태 직후까지는 미국 장기 채권의 수익률이 괜찮았기에, 주식과 장기 채권을 혼합하는 자산 배분 전략이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현재는 장기 채권의 평균 수익률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이며, 향후 금리 추이에 따라 다시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 [초급 23] 통계량을 예측으로 생각해도 될까? (통계량의 불확실성, 미국 장기 채권 ETF의 수익률 변화)

최근 20년간 데이터로 본다면, 한국인은 환노출로 미국 주식, 미국 장기 채권(ETF), 금에  6 : 1 : 1 정도로 투자하는 것이 무난했습니다. 미국인이 달러로 미국 주식에 100% 투자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절반 정도의 변동성으로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통계량은 과거 데이터에 대한 요약이지 미래에 대한 예측이 아닙니다. 다만 미래에도 갑작스레 그리고 크게 변하지 않을 거라 기대하는 통계량이라면, 이를 감안하여 투자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 이 글은 본래 계획에 없었습니다. 네이버 배당 투자자 모임 카페의 한 회원님이 환율이 미국 장기 채권을 대체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다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내친김에 한국인에게 적절해 보이는 환노출 포트폴리오도 함께 분석해 보았습니다. 해당 회원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어지는 글: [초급 부록 B4] 다시 보는 KODEX 200과 SPY (평균-분산 그래프에서는 어느 자산이 투자에 유리했을까?)

목차: [연재글 목차] 투자 성과 분석 (기초편, 초급편):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으면 좀 더 이해가 쉽습니다.

책 출간 안내: 연재를 정리하여 수정 보완한 <왜 위험한 주식에 투자하라는 걸까?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에 대한 통계학적 시각)>이 출간되었습니다. 종이책(교보문고), 전자책(Yes24, 알라딘, 교보문고, 리디북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도움이 되었다면, 이 글을 친구와 공유하는 건 어떻까요?

facebook twitter kakaoTalk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