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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배분] SPY + GLD(금 현물 ETF) + 환율 (평균-분산 그래프 분석)

오렌지사과키위 2024. 12. 29. 21:23

SPY와 금 현물 ETF인 GLD에 분산 투자했을 때, 한국인이 얻을 수 있었던 과거 성과를 평균-분산(Mean-Variance) 그래프로 분석해 봅니다. 평균-분산 그래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평균-분산(Mean-Variance) 그래프 해석 방법 및 주의 사항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주의: 이 글은 특정 상품 또는 특정 전략에 대한 추천의 의도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수치는 과거에 그랬다는 기록이지,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예상이 아닙니다. 분석 대상, 기간,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 가공, 해석 단계에서 의도하지 않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설명은 편의상 현재형으로 기술하지만, 데이터 분석에 대한 설명은 모두 과거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사용 데이터 및 분석 방법

주의: 이 분석 결과는 한정된 기간의 데이터로 특정 분석 방법을 적용한 것입니다. 단순 투자 참고용 데이터입니다.

  • 데이터 소스: 야후 파이낸스 등
  • 데이터 기간: 2004년 11월 18일 ~ 2024년 12월 27일 (약 20년 1개월치)
  • 분석 방법: 평균-분산 분석 (정규 분포 가정)
  • 분석 단위 기간: 1년(250거래일)
  • 평균: 1년 수익률의 산술 평균
  • 위험: 1년 수익률의 표준 편차
  • 금리: 원화 2%, 달러 1.5%

SPY와 GLD 기본 지표와 환율 효과

다음 그림은 SPY와 GLD의 누적 수익률 그래프입니다. 실선은 환헤지이며, 점선은 환노출(원화 환산)인 경우입니다. GLD의 누적 수익률은 SPY에 비해 크게 떨어져 보이지 않습니다.

SPY와 GLD의 누적 수익률 (환헤지, 환노출)
SPY와 GLD의 누적 수익률 (환헤지, 환노출)

다음 그림은 SPY와 GLD의 1년 평균 수익률과 표준 편차를 평균-분산 그래프에 나타낸 것입니다. SPY(달러)는 달러화 기준으로 환헤지에 해당되고, SPY(원화)는 원화 기준으로 환노출에 해당됩니다. 원화 예금은 이름 그대로 원화 예금이고, 달러 예금은 달러로 환전한 후 외화 예금에 둔 경우입니다.

평균-분산 그래프 상의 SPY와 GLD 및 환율 효과
평균-분산 그래프 상의 SPY와 GLD 및 환율 효과

분석 기간 동안 달러 환율이 27.2% 상승했기에 달러 예금의 원화 환산 1년 수익률이 원화 예금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노출인 SPY(원화) 및 GLD(원화) 수익률이 환헤지인 SPY(달러) 및 GLD(달러)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본 지표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종목 CAGR 1년 평균 수익률 1년 표준 편차 MDD 1년 최저 수익률
SPY(달러) 10.4% 11.6% 16.4% -55.2% -47.4%
SPY (원화) 12.2% 12.4% 11.6% -29.7% -24.0%
GLD(달러) 8.8% 10.1% 16.9% -45.6% -29.3%
GLD(원화) 10.5% 11.8% 17.8% -41.8% -31.1%
원화 예금 2.0% 2.0% NA NA 2.0%
달러 예금 3.1% 3.5% 11.1% -30.7% -26.1%

환율 효과는 그래프에서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환율은 미국 주식에 대해 강한 음의 상관성(correlation)을 가지고 있기에, 변동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SPY는 환율에 의해 변동성이 낮아졌고, 1년 최고 손실률도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GLD는 변동성과 1년 최고 손실률 모두 살짝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 [초급 21] 자산 배분에서 환율은 어떤 효과를 만들까? (한국인에게 해외 자산 투자가 필요한 이유)

그래프에서 GLD는 대응되는 SPY의 오른쪽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분석 대상 기간으로 한정한다면, GLD는 SPY 대비 살짝 열위의 자산이었습니다.

SPY(달러), GLD(달러), 환율의 상관성은 다음 그래프와 같습니다. 1년 수익률 1년치에 대한 피어슨 상관계수의 1년 이동평균입니다. SPY와 GLD는 특별한 상관성이 눈에 보이지 않고, 환율은 SPY와는 강한 음의 상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GLD와 환율은 상대적으로 약한 음의 상관성을 보였습니다.

SPY, GLD, 환율의 상관성
SPY, GLD, 환율의 상관성

참고: 이 부분은 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GLD는 환율 적용 시 변동성이 높아졌습니다. 환율 적용 시 변동성이 높아지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양의 상관성이 있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GLD와 환율의 1년 수익률 피어슨 상관 계수(상관성 정도에 대한 선형 수치)는 오히려 음의 값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LD와 환율은 분석 단위 기간(여기서는 1년)에 따라 상관성이 꽤 크게 변합니다.

SPY + GLD의 분산 투자 효과

다음 그림은 SPY와 GLD를 환헤지끼리 또는 환노출끼리 분산 투자했을 때의 효과입니다.

평균-분산 그래프 상의 SPY + GLD
평균-분산 그래프 상의 SPY + GLD

파란색 선은 환헤지인 SPY(달러)와 GLD(달러)에 분산 투자한 경우이고, 초록색 선은 환노출인 SPY(원화)와 GLD(원화)에 분산 투자한 경우입니다. 두 경우 모두 적절히 분산 투자하면 변동성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두 자산의 1년 수익률도 비슷하기에, 긍정적인 분산 투자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래프에서 빨간색 점선은 연 2% 원화 예금과 SPY(원화)에 분산 투자한 경우입니다. 이 선은 기준으로 보면 SPY(원화) + 원화 예금보다 SPY(원화) + GLD(원화)가 보다 효율적인 투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그림은 모든 자산을 파란색의 환헤지 및 달러 예금을 보유한 경우와, 초록색의 환노출 및 달러 예금으로 보유한 경우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원화 예금과의 조합은 원화 예금에 해당되는 왼쪽 아래 점과의 직선으로 나타나기에 빨간 점선의 SPY(원화)와의 조합이외에는 따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평균-분산 그래프 상의 SPY + GLD + 예금
평균-분산 그래프 상의 SPY + GLD + 예금

초록색 그물로 표시된 SPY(원화) + GLD(원화) + 달러 예금을 혼합하면 빨간색 점선인 SPY(원화) + 원화 예금보다 상당히 유리했던 상황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조금 더 수익률을 낮추더라도 변동성을 줄이고 싶었다면, SPY(달러) + GLD(달러) + 달러 예금도 괜찮은 선택이었을 수있습니다.

초록색 그물과 파란색 그물의 왼쪽에 약간 공간이 비어 있어 있습니다. 이 영역은 다음 그래프의 오렌지색 그물처럼 SPY(원화) + GLD(달러) + 달러 예금 조합으로 채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평균-분산 그래프 상의 SPY(원화) + GLD(달러) + 달러 예금
평균-분산 그래프 상의 SPY(원화) + GLD(달러) + 달러 예금

SPY와 GLD의 조합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다면 모두 환노출로, 낮은 변동성을 기대했다면 모두 환헤지로, 중간 정도를 기대했다면, SPY는 환노출로, GLD는 환헤지로 투자하는 것이 괜찮은 선택의 하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미국 주식형 ETF인 SPY와 금 현물 ETF인 GLD의 분산 투자 효과를 살펴보았습니다. SPY는 환율에 의해 위험이 낮아지고, GLD는 환율에 의해 위험이 살짝 높아졌던 자산이었습니다.

GLD는 미국 주식에 대한 헤지 효과가 상당했던 자산의 하나입니다. 분석 기간에 한정한다면, 장기 수익률도 높은 편이었기에,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면 1차적으로 분산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었던 자산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글: [자산 배분] SPY + DBC(원자재 ETF) + 환율 (평균-분산 그래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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